1차전 대승 거둔 대구FC ‘순조로운 출발’
1차전 대승 거둔 대구FC ‘순조로운 출발’
  • 석지윤
  • 승인 2022.04.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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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F조 조별리그 1R
산둥 타이산에 7-0 승리
오늘 2R서 연승 정조준
제카-세번째골
대구FC는 지난 15일 오후 8시 태국 부리람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 산둥 타이산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2022 F조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제카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7-0으로 승리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AFC 챔피언스리그 2022 F조 조별리그에서 연승을 노린다.

대구FC는 지난 15일 오후 8시 태국 부리람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 산둥 타이산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2022 F조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7-0으로 대승을 거두고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이틀간 휴식을 취한 대구는 18일 오후 8시(한국 시간) 태국 부리람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라이언시티 세일러즈와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1차전 대승의 상승세를 이어간다.

라이언시티는 김도훈 전 울산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김신욱이 소속된 팀으로 국내 축구팬들에 유명하다.

대구 가마 감독은 17일 2차전을 앞두고 태국 부리람의 부리람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은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선수들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 한국 대표팀 코치 시절 김신욱(라이언시티 세일러즈)을 지도한 적이 있는 가마 감독은 “김신욱은 키도 크고 강하기 때문에 마킹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며 김신욱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김신욱은 싱가포르 리그 7경기에서 6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ACL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침묵하며 팀의 1-4패배를 막지 못했다.

통산 7번째 ACL을 치르는 대구의 베테랑 풀백 홍철은 “챔피언스리그에 나올 때마다 새롭고, 항상 우승하고 싶다”며 “우리 목표는 16강을 넘어 더 높은 곳으로 가는 것이다. 내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는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빡빡한 리그과 ACL 일정을 버텨내기 위한 인한 선수단의 체력 안배. 그리고, 신입생 제카가 선수단에 녹아들도록 하는 것을 목표를 세웠다.

산둥을 비롯한 중국 슈퍼리그 팀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중국의 해외 출입국 시 엄격한 격리 일정 탓에 주력 전력 대신 유소년 선수들로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명단을 구성했다. 덕분에 대구는 한결 수월하게 산둥과의 대결을 준비할 수 있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대구는 이원우-홍정운-김진혁의 스리백과 홍철-이용래-라마스-황재원-장성원으로 이어지는 허리 라인을 구성했다. 공격진엔 제카와 이근호를 최후방에는 최영은을 내세웠다. 대구의 교체명단에는 오승훈, 박병현, 조진우, 안용우, 케이타, 김희승, 이진용, 김태양, 정치인, 오후성 등이 포함됐다. 부상에서 회복한 홍철과 장성원 등 리그에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선수들이 대거 선발 기회를 받았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장성원, 정치인, 오후성 등 출전 기회에 목말랐던 선수들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제카는 선수들과 발을 맞춰가는 과정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15일 동안 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탓에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체력 안배가 화두인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를 낸 셈이다. 덕분에 대구는 다가올 조별리그 2라운드를 부담없이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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