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1~2호선 대합실·승강장 실내공기질 양호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지난해 5월~올해 4월 조사 결과

대구 도시철도 1·2호선 전 역사 대합실, 승강장의 실내 공기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대구 지하철 1·2호선 전 역사 대합실과 승강장의 실내 공기 중 라돈을 검사한 결과 60개 역사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라돈 수치는 1호선 평균 13.5Bq(베크렐)/㎥, 2호선 평균 16.3Bq/㎥으로 기준치(법정 권고기준 148Bq/㎥ 이하)를 한참 밑돌았고, 기준치를 초과한 역사는 한 군데도 없었다. 대합실 평균은 14.8Bq/㎥(1호선 13.5Bq/㎥, 2호선 16.0Bq/㎥), 승강장 평균은 15.1Bq/㎥(1호선 13.6Bq/㎥, 2호선 16.6Bq/㎥)으로 조사됐다.

라돈은 무색·무미·무취의 자연 방사성 기체로, 폐암을 유발하는 주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실내 공기 중 라돈은 대부분(85% 이상) 건물 하부의 암석, 토양에서 발생하며 적절한 환기를 통해 저감시킬 수 있다.

도주양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공공시설인 지하역사의 실내공기질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정은빈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