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영남대, 개도국 교육 원조로 빈곤 퇴치 기여”
반기문 “영남대, 개도국 교육 원조로 빈곤 퇴치 기여”
  • 남승현
  • 승인 2022.05.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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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75주년 글로벌 포럼 갖고
세계 번영 목표 교육 역할 모색
반기문 “각국 새마을운동 공유
국제개발 리더 양성에 큰 보탬”
총장 “인류 삶의 질 향상 기여”
26 영남대
‘지구촌 공동 번영을 위한 교육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영남대 개교75주년 기념 글로벌 포럼이 최근 개최됐다.

‘지구촌 공동 번영을 위한 교육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영남대 개교75주년 기념 글로벌 포럼(Global Forum, 75th Anniversary of Yeungnam University)이 개최됐다. 지구촌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요구되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공유하고, 인류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인재 양성이라는 대학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이번 글로벌 포럼에는 국제기구 관계자, 각국 주한 대사와 고위 공무원을 비롯해 학계와 NGO의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석했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전 세계에 송출됐다.

글로벌 포럼 개회식에서는 데이비드 비즐리(David Beasley) WFP(유엔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이 축전을 보내왔으며, 미하엘 라이펜슈톨(Michael Reiffenstuel) 주한 독일대사와 이철우 영남대학교 총동창회 이사, 항 추온 나론(Hang Chuon Naron)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장관, 정진택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이 축사했다.

글로벌 포럼은 제8대 UN 사무총장을 지낸 반기문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 이사장의 기조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지구촌 공동 번영을 위한 교육의 역할’에 대해 ‘교육 ODA’, ‘세계시민 교육’, ‘글로벌 리더십 교육’ 이라는 세 가지 화두를 던진 반기문 이사장은 교육 ODA에서의 선진국의 역할, 인류 공동체에서 세계시민으로서의 책임과 의무, 전 지구적 과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리더의 자질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반 이사장은 “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을 보장하는 것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토대다. 개도국의 열악한 교육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인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선진국 위상에 걸 맞는 과감한 원조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교육 ODA는 특성이 있고 목표와 대상이 뚜렷해야 한다. 영남대가 가장 좋은 모델이다. 새마을국제개발학과, 박정희새마을대학원, 국제개발협력원을 설립해 새마을운동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경제발전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고, 국제개발 리더 양성을 통해 지구촌 빈곤 퇴치와 공동번영에 기여하고 있다. 새마을운동은 전 세계 현대사에서 가장 성공한 지역사회개발모델로 평가된다. 개도국의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음날에는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본격적인 포럼이 진행됐다.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좌장을 맡은 세션1에서는 ‘글로벌 환경 변화와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제로 신성철 전 KAIST 총장이 기조발표를 하고, 한경구 유네스코(UNESCO)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류정우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 두보이즈캠퍼스 총장, 수오스 야라(Suos Yara) 캄보디아 국회의원이 각각 주제 발표했다.

이효수 전 영남대 총장이 좌장을 맡은 세션3에서는 ‘지구촌 공동번영을 위한 교육의 역할’에 대해 손혁상 코이카(KOICA) 이사장이 기조발표를 했으며, 다닐로 라디자발 콘셉시온(Danilo Lardizabal Concepcion) 국립 필리핀대학교 총장, 메쿠리아 데클레마리암(Mekuria Teklemariam) 에티오피아 장관, 윤종진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 아서 리(Arthur Lee) 한국 뉴욕주립대학 총장이 각각 발표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이번 포럼은 지난 75년 동안 대한민국의 발전 주역을 양성해 온 영남대가 앞으로 75년은 전 세계의 지속가능발전을 선도하고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는 자리”라며 “그동안 영남대는 개도국의 발전을 견인하는 지구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포럼을 통해 영남대가 추진해 온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을 평가하고 성찰하는 것은 물론, 대학교육 혁신의 방향과 효과적인 전략, 나아가 인류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모델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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