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퍼레이드…자멸한 삼성
실책 퍼레이드…자멸한 삼성
  • 석지윤
  • 승인 2022.06.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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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상대로 졸전 끝 0-7 패

삼성 라이온즈가 원정 6연전 첫 경기에서 실책 퍼레이드를 펼치며 졸전 끝에 패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0-7로 패했다. 시즌 32패(29승)째. 지난 8일 롯데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48일만에 시즌 2승째를 신고한 삼성의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는 시즌 열세 번째 선발 마운드에 오르며 지난 등판에서의 기세를 이어가 연승을 노렸다.

하지만 이날 수아레즈의 시즌 3승 도전은 쉽게 흘러가지 않았다. 2회 1사 1·3루 위기를 병살타로 막으며 무실점으로 넘긴 수아레즈에게 3회 더 큰 위기가 찾아왔다. 첫 타자를 8구 승부 끝에 범타처리한 수아레즈는 후속타자를 8구 끝에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는 듯 했으나 유격수 이해승의 송구 실책으로 1루까지 살려보냈다. 다음 타자에겐 사구를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이후 다음 타자 박해민을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하고도 병살 플레이를 노리며 2루로 던진 공이 야수의 글러브를 벗어나 외야로 향하며 이닝이 끝날 상황에서 선제 실점과 함께 1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다음 타자를 잡아냈지만 후속 타자에게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이 4점까지 불어났다. 이 과정에서 수아레즈의 자책점은 0. 수아레즈는 이날 5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오며 5이닝 3피안타 4사사구 4실점(비자책)으로 경기를 마쳤다.

수아레즈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도 삼성의 실책 퍼레이드는 계속됐다. 6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최충연은 7회 선두타자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김지찬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최충연은 후속 타자 역시 유격수 라인 드라이브 뜬공을 유도했지만 이해승이 타구를 잡아내지 못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해승의 이날 경기 2번째 실책. 이후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가 만들어진 뒤 허용한 안타로 최충연은 2실점했다. 2실점 모두 비자책. 실책 4개로 내주지 않아도 되었을 6점이나 내준 셈이다.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정준의 8회 실점이 이날 삼성 투수의 첫 자책점. 원정 6연전 첫 경기부터 자멸한 삼성이 남은 5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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