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퇴…지명 39일 만에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퇴…지명 39일 만에
  • 이창준
  • 승인 2022.07.0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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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전 후보자 이어 연속 낙마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자진 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복지부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저는 오늘 자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합니다"라며 스스로 후보자 자리에서 내려왔다. 

지난 5월 26일 후보자로 지명된 지 39일 만이다.   

김 후보자는 지명 이후 자신과 가족의 사생활을 둘러싸고 불거진 의혹에 대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각종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반복적으로 설명해 드렸으나 이 과정에서 공직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던 저의 명예는 물론 가족들까지 상처를 입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고 말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된 것과 관련해선 "고의적으로 사적인 용도로 유용한 바가 전혀 없으며, 회계 처리 과정에서 실무적인 착오로 인한 문제"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최종적으로 관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했다.

김 후보자는 "다만, 현재와 같이 정치자금 사용의 기준과 관리가 모호한 체계에서는 정치자금과 관련한 논란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저와 같이 억울하고 불합리한 피해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회 내 논의를 통해 정치자금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이뤄지기를 요청드린다"고 억울함을 재차 호소했다. 

식품약리 분야 전문가인 김 후보자는 2015∼2016년 식약처장을 거쳐 20대 국회에서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후보자 사퇴로 복지부는 장관 후보자가 연달아 낙마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앞서 정호영 전 장관 후보자도 자녀 특혜 등 각종 논란에 밀려 지난 5월 23일 물러났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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