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포커스] 폭염에 온열질환자 폭증, 더위 취약자들 위한 대책 강화·개선 목소리
[미디어포커스] 폭염에 온열질환자 폭증, 더위 취약자들 위한 대책 강화·개선 목소리
  • 승인 2022.07.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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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까지 온열질환자 78명
불과 1주일 사이 62.5% 급증
일 최고 수은주 35℃를 넘나드는 폭염이 지속하면서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대구시는 무더위에 취약한 야외 근로자와 고령층 등을 위한 폭염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미흡한 점이 많아 강화 및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0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이달 8일까지 대구·경북지역에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78명(대구 15, 경북 63)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5년(2018∼2022)간의 동기간 추이를 비교했을 때 올해는 온열질환자 수와 증가세 모두 최다로 기록되고 있어 올여름 극심한 무더위를 실감케 한다. 이달 8일까지 신고 현황은 지난 1일까지 총 48명(대구 14, 경북 34)이 신고된 것과 비교하면 불과 1주일 사이 약 62.5% 급증한 것이다.

기상청은 향후에도 기온은 계속 최고 35도 수준을 유지하거나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구시는 올여름 폭염 대책을 일부 강화해 시행하고 있다.

공사장 야외근로자 보호체계는 소규모(50억 원 미만) 사업장을 중심으로 열사병 예방 3대 수칙 이행, 폭염 예방물품(쿨토시 등) 구비, 열사병 발생 시 응급조치 사항 등을 시행·점검케 하고 있다. 또 고령층 위주의 농업 종사자 보호체계는 폭염 심각성 홍보물을 배부하거나 논·밭 주변에 폭염 관련 현수막을 게첨해 폭염 대비 주의사항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이나 쪽방 거주민 등 사회취약계층과 야외 근로자들을 위한 폭염 대책에 미비점이 있다며 강화 및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창호 반빈곤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더위에 취약한 고령층이나 쪽방 거주민들은 자택이 너무 뜨거워 살기가 힘드니 폭염이 심한 기간만이라도 공공임대주택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야외 근로자들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낮 시간대에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데 이 부분에 있어 대구의 상황에 맞게끔 가이드라인을 조정,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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