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마약국가 아냐 ... ‘수리남’ 제작사 법적조치 검토”
수리남, “마약국가 아냐 ... ‘수리남’ 제작사 법적조치 검토”
  • 김민주
  • 승인 2022.09.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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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황정민 주연
넷플릭스 TV쇼 부문 3위
수리남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하정우, 황정민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의 배경이 된 남미 국가 수리남이 한국의 드라마 제작사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수리남 정부 사이트에 따르면 알베르트 람딘 외교·국제사업·국제협력부(BIBIS) 장관은 드라마 ‘수리남’을 언급하며 “제작사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람딘 장관은 이 드라마가 수리남의 마약 두목에 관한 것이지만 수리남을 ‘마약 국가’로 몰아넣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수리남’의 내용이 사실이든 거짓이든 부정적인 인식을 만드는 것”이라며 “전세계가 이런 모습을 보고 있는 건 좋지 않은 일이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수리남 정부는 제작사에 대한 법적 조치 외에도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대사를 통해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도 이러한 현지 동향을 공관을 통해 보고받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수리남 정부의 공식 항의 메시지가 한국 정부에 접수됐느냐는 질문에 “해당 넷플릭스 시리즈 방영 이후 수리남 정부의 우리 정부에 대한 입장 표명은 없었다”며 “수리남과의 우호 관계 유지를 위해 지속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수리남은 1975년 수교했으며 현재는 주 베네수엘라 한국대사관이 수리남을 겸임하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은 한 민간인 사업가가 남미의 수리남을 장악한 한인 마약왕을 검거하는 국정원 비밀 작전에 협조하게 되는 내용이다.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수리남에서 대규모 마약 밀매 조직을 운영하다 붙잡힌 조봉행 씨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수리남’은 14일 기준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민주기자 km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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