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관장 하청호)은 8일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 대구문학관 1층 문향정원에서 2022 대구문학관 북콘서트 ‘낭독의 공동체’를 연다. 탁 트인 야외 공간에서 ‘문학’을 통해 오늘날 기성 세대와 젊은 세대가 서로의 다른 생각을 살펴보고 이해하는 자리다.
이번 콘서트는 작가들이 자신의 대표 저서를 소개하고 낭독을 통해 관객과 함께 작품을 감상해보면서, 이에 대한 서로의 감상평과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말하는 ‘문학’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통해 그 속에서 오늘날 세대 간의 서로 다른 시각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지도 함께 찾아본다.
먼저 8일에는 아동문학가 하청호와 권기덕이 만나 오늘날 아동문학의 현주소와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대구의 ‘아동문학가’이자 ‘시인’, 또 ‘초등교사’라는 공통점을 지닌 두 사람이 바라보는, ‘아동문학’에 대한 서로 같으면서도 다른 생각들을 이들의 동심 가득한 작품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어 15일에는 대구의 여성 소설가 장정옥과 이나리를 한자리에 초대한다. 이들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오늘날 ‘여성’의 모습에서부터 이들이 ‘여성 소설가’로서 활동하며 느낀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세대’뿐만 아니라 ‘성별’을 넘어선 공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본다.
또 22일에는 시인 이태수와 최백규가 만나 오늘날 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시의 도시’ 대구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