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공항 이전에 손잡은 대구·광주, 민주당도 호응하라
[사설] 공항 이전에 손잡은 대구·광주, 민주당도 호응하라
  • 승인 2022.11.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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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광주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단독회담을 갖고 두 지역 공항 관련 현안 해결에 연대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 대구통합 특별법의 연내 제정에 서광이 비치고 있다. 대구-광주의 ‘달빛동맹’이 두 도시의 숙원인 군 공항 이전 해법을 공유하고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가장 껄끄러운 존재인 야당을 ‘빛고을 광주’가 설득하기로 한 홍 시장의 절묘한 비책이 돋보인다.

대구와 광주는 군 공항 이전 특별법 통과 시기를 놓고 엇갈린 시각이 있었으나 두 단체장이 원만한 합의를 봤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특히 이번 회동에서 최대 관심사였던 군 공항 이전 특별법 통과와 관련한 이견이 해소되고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안도 상호 협력하기로 해 ‘달빛동맹’이 한층 밝은 빛을 발하고 있다. 하지만 동서 화합에 정치권은 한 발짝 벗어나 있다. 이재명 사법리스크에 따른 정당간 알력 탓이다. 동서 화합을 가로막은 정치의 그늘을 걷어내야 한다.

더불어 달빛고속철도도 협력하기로 했다. 홍 시장은 “대한민국은 남북으로만 교류가 원활하고 동서 교류는 거의 없는 잘못된 구조로 되어 있다”며 “그걸 타파하기 위해 달빛고속철도도 예비 타당성 조사 없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공항 이전 협력으로 하늘길을 열고, 달빛철도 예타 면제로 철길을 열고, 영산강과 금호강으로 물길을 열자”며 특별법 연내통과에 최대한 협력할 뜻을 밝혔다.

이번 정기국회는 예산안을 다루느라 시간부족으로 특별법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12월 9일 본회의 이후에 곧바로 임시회가 열리게 돼 있어 연내 특별법 통과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합신공항 건설의 전제조건인 군위군 대구시 편입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법안심사소위에 군위 편입 법안을 포함시킴에 따라 국회 본회의 통과 뒤 내년 7월부터 대구시 군위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넘어 산이었던 통합신공항 전도가 활짝 열린 느낌이다.

무산 위기를 맞았던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양 지자체가 용역 전면 보강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지역 의회 동의 등 제반 행정 절차를 거쳐 국제행사 개최계획서 통보시한인 연말까지 해낼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공항 이전 협력으로 하늘길을 열고 달빛철도가 질주하면서 사람과 물자가 교류하는 새 시대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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