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규제 풀자 부동산 기대심리 고개
전방위 규제 풀자 부동산 기대심리 고개
  • 윤정
  • 승인 2023.01.10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택산업연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1월 지수 58.7p …전월 比 6.3p↑
지방 대부분 지역 큰 폭 상승
주택시장 연착륙 기대감 작용
대구는 소폭↓…여전히 부정적
청약경쟁률 폭락·미분양 폭증 탓
정부의 전방위 규제 완화 영향으로 이달(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달보다 상승했다. 다만 수도권과 대구 등은 소폭 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58.7로, 전달(52.4)보다 6.3포인트(p)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이파트 분양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주택사업을 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상대로 매달 설문을 통해 조사한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연구원은 정부가 지난달 경제정책 방향에서 주택시장 연착륙을 위해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와 금융을 완화하고 규제지역 추가 해제 방침을 공개하면서 미분양 감소 등의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10월 이후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절대 지수는 50대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경남이 전달 40.0에서 이달에는 71.4로 21.4p 급등했고 강원 20.0p(50.0→70.0), 전남 18.7p(50.0→68.7), 경북 16.6p(50.0→66.6), 충북 14.8p(46.7→61.5), 세종 14.2p(50.0→64.2) 등 지방 대부분 지역에서 전망지수가 크게 상승했다.

반면 서울은 전달 47.2에서 이달 43.9로, 인천은 42.4에서 39.2로 각각 3.3p, 3.2p 하락하는 등 수도권 전체로는 1.4p(45.3→43.9) 떨어졌다.

아파트값·청약경쟁률 대폭 하락, 미분양 폭증 등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어 있는 대구도 56.0에서 이달 53.8로 2.2p 하락하며 여전히 분양 전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우세했다.

전국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전달 135.8에서 이달 129.9로 5.9p 감소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도 주택시장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에 이달 70.1로 1.9p 상승했다. 다만 거래 절벽 영향으로 분양가격 전망치는 81.2로 전달보다 9.6p 하락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당분간 고금리가 이어지고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근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이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