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표 문인들의 ‘시대를 품은 문장들’
지역 대표 문인들의 ‘시대를 품은 문장들’
  • 황인옥
  • 승인 2023.02.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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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학관 시민주간 특별전시
육사시집1946표지
육사시집(1946) 표지
아직은체념할수없는까닭
‘아직은 체념할 수 없는 까닭(1960)’ 표지

대구문학관(관장 하청호)은 대구 시민주간을 맞아 특별전시 ‘시대를 품은 문장들’을 연다. 일제 강점기와 독재 정권 시기, 어두웠던 민족과 민중의 현실을 직면한 당대 문학인들의 고뇌와 이상의 문학적 언어를 지역 대표 문인의 작품으로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선 ‘육사시집’(1946), ‘아직은 체념할 수 없는 까닭’(1960), ‘사상계’ 4월 혁명 민중의 승리 기념호(1960.6.) 등 항일 운동과 민주화 운동 관련 문학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 작품에는 2·28 선언문을 작성한 하청일 군의 친필 노트와 올해 초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에서 발굴한 이효상 시인의 2·28 소재의 시 등 희귀 자료들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의 협력을 통해 이효상의 시, ‘대열은 지축을 흔들며’가 실린 ‘경맥’ 8호의 실물을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어 기대를 모은다.

대구문학관은 이번 전시가 문학 작품들의 문장을 주제로 기획된 만큼 작품이 실린 지면을 펼쳐 관람객들이 해당 작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당시 문학 작품을 활용하여 만든 가곡이나 민중가요를 재생하는 공간도 따로 마련하여 작품의 접근성을 높임과 동시에 전시의 깊이도 더할 예정이다.

하청호 대구문학관 관장은 “시대의 고비마다 올곧은 문학 정신은 늘 세계를 증언하고 시민의식을 깨우쳐 왔다”며 “대구 시민의 날에 맞춰 개최되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당대의 문학적 울림과 감동이 시민들에게 오롯이 전달되기를 바란다”라고 전시의 의미를 되짚었다.

대구문학관 특별전시 ‘시대를 품은 문장들’은 대구 시민의 날인 2월 21일(국채보상운동 기념일)에 시작하여 2월 28일(2·28 학생 민주운동 기념일)과 3월 1일(3·1운동 기념일)을 거쳐 4월 19일(4·19 혁명 기념일)까지 진행된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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