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이문열 작가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나오는 ‘엄석대’를 윤석열 대통령에 빗대면서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 전 대표 간에 공방이 벌어졌다.
이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SNS에 “저는 책 이야기만 했는데 홍 시장님도 엄석대에서 누군가를 연상하셨군요”라며 “그렇다면 누군가가 홍 시장님에게서 체육부장을 떠올리는 것도 존중받아야 할 자유”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연습하시죠 ‘저 ㅁㅁ 순 ㅁㅁ ㅁㅁ에요’”라고 썼다.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체육부장인 강동규는 엄석대의 최측근이지만 소설 후반부에는 새로 온 담임 선생님이 엄석대의 행동을 지적하자 그에게 등을 돌리는 인물이다. ‘저 ㅁㅁ 순 ㅁㅁ에요’는 강동규가 엄석대를 고발할 때 “나쁜 짓이란 나쁜 짓은 모두 저를 시켰어요”라고 말하면서 함께 말하는 비속어다.
이에 홍 시장은 즉각 SNS에 글을 올려 “착각에 휩싸인 어린애의 치기에는 대꾸 안 한다”라며 이 전 대표를 강하게 직격했다.
홍 시장은 “아무나 대고 욕질해본들 그건 고스란히 본인에게 돌아간다”라며 “바른당 시절에도 그렇게 욕질만 일삼더니 그 버릇이 또 도졌나 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요설(妖說) P아내는 그입, 청년정책 하나없는 청년팔이 정치, 내년에 어찌되나 함 보자”라고 경고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다시 SNS에 글을 올려 “먼저 도발하시고 나서 반박하니까 나이 얘기하시는 모습을 뭐라고 해야 합니까”라며 “사람들은 그런 행태를 두 글자로 줄여서 생각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거론하며 “이 정당은 누군가가 자유롭게 출마를 결정하려고 할 때마다 커다란 손이 나타나 큰 채찍으로 때리고 그걸 보고 달려든 하이에나들이 연판장으로 물어뜯으며 피선거권을 박탈했다”라고 지적했다.
3·8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경원 전 의원의 당 대표 불출마를 압박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 및 친윤 인사들을 직격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이런 모습을 소설 속 주인공 엄석대와 한병태(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후보), 그리고 담임 선생님(국민)에 비유했다. 엄석대가 누구를 비유한 것인지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맥락상 윤 대통령을 가리킨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홍 시장은 지난 3일 SNS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어찌 우리 당 대통령을 무뢰배 엄석대에 비유하나”라며 “우리 당 대표까지 지낸 사람이 민주당보다 더한 짓을 하는 건 예의도 아니고 도리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한국 정치판에도 예의도 없고 질서도 없는 철부지 청년꼰대들만 설치는 난장판이 되어 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나는 생각이 바르고 소신이 뚜렷한 청년 정신을 지닌 꼰대로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이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SNS에 “저는 책 이야기만 했는데 홍 시장님도 엄석대에서 누군가를 연상하셨군요”라며 “그렇다면 누군가가 홍 시장님에게서 체육부장을 떠올리는 것도 존중받아야 할 자유”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연습하시죠 ‘저 ㅁㅁ 순 ㅁㅁ ㅁㅁ에요’”라고 썼다.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체육부장인 강동규는 엄석대의 최측근이지만 소설 후반부에는 새로 온 담임 선생님이 엄석대의 행동을 지적하자 그에게 등을 돌리는 인물이다. ‘저 ㅁㅁ 순 ㅁㅁ에요’는 강동규가 엄석대를 고발할 때 “나쁜 짓이란 나쁜 짓은 모두 저를 시켰어요”라고 말하면서 함께 말하는 비속어다.
이에 홍 시장은 즉각 SNS에 글을 올려 “착각에 휩싸인 어린애의 치기에는 대꾸 안 한다”라며 이 전 대표를 강하게 직격했다.
홍 시장은 “아무나 대고 욕질해본들 그건 고스란히 본인에게 돌아간다”라며 “바른당 시절에도 그렇게 욕질만 일삼더니 그 버릇이 또 도졌나 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요설(妖說) P아내는 그입, 청년정책 하나없는 청년팔이 정치, 내년에 어찌되나 함 보자”라고 경고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다시 SNS에 글을 올려 “먼저 도발하시고 나서 반박하니까 나이 얘기하시는 모습을 뭐라고 해야 합니까”라며 “사람들은 그런 행태를 두 글자로 줄여서 생각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거론하며 “이 정당은 누군가가 자유롭게 출마를 결정하려고 할 때마다 커다란 손이 나타나 큰 채찍으로 때리고 그걸 보고 달려든 하이에나들이 연판장으로 물어뜯으며 피선거권을 박탈했다”라고 지적했다.
3·8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경원 전 의원의 당 대표 불출마를 압박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 및 친윤 인사들을 직격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이런 모습을 소설 속 주인공 엄석대와 한병태(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후보), 그리고 담임 선생님(국민)에 비유했다. 엄석대가 누구를 비유한 것인지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맥락상 윤 대통령을 가리킨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홍 시장은 지난 3일 SNS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어찌 우리 당 대통령을 무뢰배 엄석대에 비유하나”라며 “우리 당 대표까지 지낸 사람이 민주당보다 더한 짓을 하는 건 예의도 아니고 도리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한국 정치판에도 예의도 없고 질서도 없는 철부지 청년꼰대들만 설치는 난장판이 되어 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나는 생각이 바르고 소신이 뚜렷한 청년 정신을 지닌 꼰대로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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