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낙점’ 김지찬 부상…삼성 내야 지각변동 예고
‘주전 낙점’ 김지찬 부상…삼성 내야 지각변동 예고
  • 석지윤
  • 승인 2023.03.0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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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 중 허벅지 미세 파열
완치까지 3주 가량 소요 전망
다른 내야 자원들 기회 얻어
강한울·김재상·이해승 등 물망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올시즌 주전 2루수로 점쳐지던 김지찬(22)의 부상으로 내야 경쟁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올시즌 주전 2루수로 점쳐지던 김지찬(22)의 부상으로 내야 경쟁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올 시즌 주전 2루수 낙점이 확실시 됐던 김지찬(22·삼성 라이온즈)의 부상으로 내야수 경쟁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김지찬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가 한창이던 지난 2일 포수 김태군과 함께 인천행 비행기에 오르며 팀 동료들보다 일주일가량 먼저 귀국했다. 앞서 지난 1일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탓이다. 김지찬은 두 타석을 소화한 뒤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시합 도중 교체됐다. 당시 그는 훈련 때부터 허벅지 쪽에 이상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군은 안타로 출루해 주루 플레이 도중 발목부상을 입었다.

귀국 후 검진 결과 김지찬은 허벅지에 3㎝ 가량 미세 파열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완치까지는 3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순조롭게 회복할 경우 다음달 1일로 예정된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까지는 회복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찬은 유격수 이재현과 함께 올시즌 주전 키스톤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전지훈련 막판 당한 부상으로 개막전까지 컨디션과 타격감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미지수다.

다른 내야자원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이다.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내야수들 가운데선 2루를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은 강한울, 김재상, 이해승 등이다. 이 중 고졸신인 김재상의 비상 가능성이 기대를 모은다. 프로 1년차 김재상은 삼성이 연습경기 3연승을 거두는 동안 3경기 8타수 4안타 5타점으로 쏠쏠히 활약했다. 김지찬에 비해 주루와 수비면에서 아쉬움을 보이지만 장타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선 우위를 보인다. 기존 강한울과 이해승 역시 내야 멀티 백업을 넘어 주전을 노린다. 여기에 퓨쳐스 선수단과 함께 한 발 앞서 귀국한 2년차 김영웅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프로 데뷔 첫 타석을 홈런으로 장식하는 등 공격력을 앞세워 주전 자리를 노린다. 김지찬의 부상을 틈타 새로운 얼굴들이 빈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삼성은 8일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스프링캠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연습경기 3승 1무 6패째. 삼성은 오는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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