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암 예방의 날’ 나와 가족의 건강은 국가암검진으로
[기고] ‘암 예방의 날’ 나와 가족의 건강은 국가암검진으로
  • 승인 2023.03.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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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형본부장1
김기형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매년 3월 21일은 ‘암 예방의 날’이다. 국민들의 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암의 예방·치료 및 관리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 향상을 목적으로 법정기념일로 제정한 이래 16회째를 맞고 있다. 여전히 암은 무서운 질병이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암 발생의 1/3은 예방이 가능하고 1/3은 조기진단과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남은 1/3도 적절한 치료로 완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암은 2000년 이후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질병이고 국민 10명 중 약 4명이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1.5%로 생존율은 매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속적인 상승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국가 암검진사업’의 영향이 크고, 암 검진이 암을 직접적으로 예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검진을 통한 암 조기 발견이 사망률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암종은 대부분 제때 치료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건강보험공단과 연세대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가 12년간 국가건강검진 참가자의 총 의료비를 추적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년 검진을 받은 사람에 비해 건강검진을 한 번 이상 건너뛴 사람의 총 의료비가 2.1배 높았고 입원일수도 1.7배 길었다고 하며, 5회 이상 건강검진을 빠뜨린 사람은 꾸준히 받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률 2배, 고혈압 1.5배, 고지혈증 1.7배 대사증후군은 1.8배 높았다고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발생빈도가 높은 6대암(자궁경부암, 위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 폐암)을 대상으로 국가 암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홀수연도 출생자가 대상(간암, 대장암은 매년)이며 검진기관으로 지정된 병·의원에서 검진 받을 수 있다.

공단에서는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국가건강검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건강검진 한 달 앞당겨 받기’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니 예년보다 조금 당겨서 상반기 중에 가까운 검진기관을 예약하여 암 검진 받기를 권장한다.

뒤늦은 암 진단과 치료에 따르는 큰 고통과 비용을 생각한다면, 조기에 받는 암 검진 평생건강을 지키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면서 나와 사랑하는 가족의 행복을 위한 소중한 권리이다. ‘암 예방의 날’을 통해 암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조기 검진 실천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확인하여 건강한 삶을 위한 첫 걸음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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