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기간 대현동 이슬람 사원에 쏠리는 관심
라마단 기간 대현동 이슬람 사원에 쏠리는 관심
  • 조혁진
  • 승인 2023.03.2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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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대사·인권위 사무총장 등
연이어 방문 ‘갈등 해결’ 주문
비대위 중심 주민 반발은 여전
공사 막바지 상반기 완공 전망
이슬람교의 금식 성월인 라마단 기간에 돌입하며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주한 영국 대사와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이 연이어 대현동 이슬람 사원을 찾았다.

27일 대구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와 박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이 대현동 이슬람 사원을 방문했다.

크룩스 영국대사는 지난 23일 시작된 라마단 첫 날을 맞아 개인적으로 사원을 방문했다고 전해졌다. 20여분간 이슬람 사원 관련 현황을 들은 콜린스 대사는 갈등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무슬림 측에 전달했다.

다음날엔 박 사무총장이 대현동을 찾았다. 국가인권위 관계자 등 3명도 동행했다. 박진 사무총장은 “지자체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인권위에서도 여러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라마단 기간에 돌입함과 함께 사원 완공 시기도 다가오며 사원을 둘러싼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주민 반발은 여전한 상황이다. 지난 17일에는 지난해 10월 처음 놓인 후 140일 동안 자리를 지켰던 돼지머리가 치워진 지 하루만에 복구됐다. 같은날 주민 일부는 사원 앞에서 또다시 삼겹살 파티를 열었다.

이보다 앞서 사원 앞 골목길에 기름으로 추정되는 흰 액체가 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찰 당국은 해당 물질이 식물성 기름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견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민이 아닌 외부 단체의 시위·집회도 꾸준하다. 이슬람 사원 건축을 지지하는 측에서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북대 인문대 교수들이 “인종·성별·종교·연령·문화 차이로 행해지는 어떠한 종류의 차별에도 결연히 반대한다”는 성명문을 발표하는 한편,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맞아 북구 이슬람 사원 갈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열리기도 했다.

대현동 이슬람 사원은 상반기 중 완공될 전망이다. 현재 내부 공사 정도를 남겨뒀다고 알려졌다. 한편 라마단 기간은 다음달 21일까지 이어진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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