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400세이브’ 올 시즌 볼 수 있을까
오승환 ‘400세이브’ 올 시즌 볼 수 있을까
  • 석지윤
  • 승인 2023.10.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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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개의 세이브 남겨놓고
시즌 종료까지 2경기 남아
슬럼프 후 제모습 찾았지만
세이브 기회 올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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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대장’ 오승환(41)의 KBO리그 통산 400번째 세이브를 시즌 마무리 전에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현재까지 삼성에서만 KBO리그 통산 667경기에 나서 출전해세이브(41승 24패 17홀드)를 기록 중이다. 전인미답의 400세이브 고지까지 단 한 개의 세이브만 남겨둔 상황.

19년째 삼성의 뒷 문을 틀어막고 있는 오승환은 삼성과 KBO에서 수많은 기록을 써내려왔다. 프로 데뷔 3년 차인 2007년 최소 경기, 최단 기간 100세이브를 기록했고, 2011년 200세이브를 달성했다. 특히 334경기 만에 달성한 200세이브는 최소 경기 세계 기록이었다. 이어 KBO리그 최초로 250, 300, 350세이브를 차례로 달성하기도 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는 더 큰 무대인 일본 NPB와 미국 MLB에 도전해 해외에서 ‘끝판왕’의 위력을 떨쳤다. MLB에선 오승환의 별명인 ‘끝판대장’을 따와 그를 ‘Final Boss’라 칭하기도 했다. 해외 상위 리그에서도 꾸준히 맹위를 떨친 그는 지난 6월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란 대기록을 세우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오승환은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기 부진하며 4점대 평균자책점에 그친 탓에 좌완 이승현에게 일시적으로 마무리 자리를 넘겨주기도 했다. 지난 5월 3일 키움전에선 데뷔 후 첫 선발 등판을 가지는 등 적극적으로 슬럼프를 벗어나기 위한 돌파구를 찾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위기를 겪었던 그는 후반기 들어 제 모습을 되찾았다. 최근 10경기에서 1승 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0.82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 역시 “그래도 오승환 아닌가. 경험과 운영 능력은 입을 댈 게 없다. 타자와 잘 싸워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위력을 되찾은 오승환이지만 세이브 기회가 돌아올지가 미지수다. 삼성은 시즌 종료까지 단 2경기만을 남겨뒀다. 오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홈 최종전을 치르고 이튿날 15일 창원으로 이동해 NC 다이노스와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오승환이 세이브를 추가하기 위해선 2경기 중 최소 1경기를 3점차 이내 리드하는 박빙인 상황에서 8회까지 마칠 필요가 있다. 반대로 팀이 패하거나 큰 점수차로 이길 경우 세이브 기회가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는 셈이다. 실제로 오승환은 지난 5일 통산 399번째 세이브를 달성한 뒤 세이브를 쌓지 못하고 있다. 이튿날에는 팀의 4점차 리드로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고, 이후 삼성이 내리 3연패하며 출전할 기회가 나오지 않았다.

남은 2경기에서 오승환이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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