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크 슛·추가 자유투 내줘
힘 떨어진 니콜슨, 20득점뿐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이 안방에서 패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가스공사는 지난 1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90-100으로 패했다. 시즌 7패(1승)째. 이날 패배로 가스공사는 시즌 5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가스공사로선 마찬가지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소노를 제물로 연패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 대행은 경기에 앞서 “연패가 길어지다 보니 선수들 자신감이 떨어질까 걱정이다. 팀 분위기도 떨어트리지 말자고 하지만, 계속 지면 컨디션이 다운될 수 있어 걱정이다”며 “득점을 잘하는 선수도 매일 잘할 순 없다. 국내 선수가 니콜슨만 바라보면 안 되는 부분도 얘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는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골밑 도움 수비에 들어가다 상대에게 수차례 노마크 외곽슛 기회를 내줬고, 슛 동작에서 반칙을 범해 추가 자유투를 내주는 일도 잦았다. 젊은 선수들이라 경험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가스공사의 주 득점원 니콜슨은 이날 20득점 9리바운드로 초반에 비해 득점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이대헌과 샘 조세프 벨란겔은 각각 17득점과 14득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가스공사는 오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