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뺐지만…국영수 모두 어려웠다
킬러문항 뺐지만…국영수 모두 어려웠다
  • 남승현
  • 승인 2023.11.1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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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입 수능 분석
국어·영어, 작년보다 난도 높아
수학, 최상위권 변별력도 확보
상위권 N수생 상당수 유입돼
실제 성적 분포 크게 차이 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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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내려도 마음은 ‘홀가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대구 수성구 정화여자고등학교 제16시험장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와 수학, 영어 등 전체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관련기사 참고)

올 수능부터 ‘킬러문항’은 없어졌지만 난이도 조절로 인해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6일 EBS와 송원학원 등 입시기관에 따르면 올 수능은 지난해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시험의 난도가 높았다.

하지만 올해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율(원서접수자 기준)이 2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데다 킬러문항 배제 방침으로 상위권 N수생들이 상당수 유입돼 실제 성적 분포는 큰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국어 영역의 경우 2022학년도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언어와 매체 기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지난해 수능은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134점으로 비교적 평이했다. 이에 따라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145점과 11점 차이가 발생,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9월 모평은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142점이며 이보다 약간 더 어려웠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한다.

수학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9월 모평과 비교해서는 비슷하게 출제됐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각각 145점과 144점으로 상당히 높았던 지난해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 수준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올해 9월 모의평가의 경우 전체적인 난도는 높았지만, 킬러문항 배제로 표준점수 최고점자(통상 ‘만점자’)가 작년 수능의 3배 수준으로 늘었는데, 이번 수능은 최상위권 변별력까지 확보했다고 EBS는 분석했다.

영어 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올해 9월 모평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듣기에서는 6월 및 9월 모평에 이어서 3번 문항이 신유형(담화의 요지)으로 출제됐다.

독해에서 추상적 내용의 지문은 줄어들었으나, 답을 찾는 과정에서 생각을 요하거나 매력적 오답을 포함한 문제들이 많아서 문제 풀이가 까다로웠을 것으로 보인다. 변별력이 높은 고난도 문항은 33번, 34번, 39번으로, 빈칸 추론 및 문장 삽입 유형의 문제들이었다.

혜화여고 3학년 윤모(내신 1등급)양은 “국어 영역은 9월모평보다 어려웠고 영어 영역은 상대적으로 쉬웠다. 전체적으로 작년 수능보다는 쉽고 9월 모평보다는 어렵게 느껴졌다”고 했다.

시지고 3학년 고모(내신 2등급)양은 “수학영역에서 예산보다 복잡한 계산이 필요했다. 22번과 28번을 마지막까지 고민했다”고 했다.

대륜고 3학년 박모(내신 2등급)군은 “9월 모의고사와 비교했을때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모두 살짝 더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

덕원고 재수생 김모(2등급)군은 “ebs연계가 많이 된 것같다. 중상위권 학생들에게 유리했을 것 같다”고 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올해 수능은 킬러문항 배제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난이도 조절은 성공한 것 같다”며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정시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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