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올해가 ‘대구 굴기의 원년’이 되도록 해야 한다
[사설] 올해가 ‘대구 굴기의 원년’이 되도록 해야 한다
  • 승인 2024.01.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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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2일 새해 첫 공식 일정에서 “새해에도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대구 굴기’를 향해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했다. 그는 취임 후 ‘한반도 3대 도시’라는 명성을 되찾고자 대구 굴기를 천명하고 시정 전반에 대개혁을 단행했다고도 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비롯해 TK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등 큰일을 이뤄냈다. 그러나 달빛철도 특별법 국회 통과 무산 등 아쉬운 일들도 없지 않다.

미래 50년 대구 굴기 대변혁의 핵심인 TK신공항 건설 사업은 현재 16단계 중 13단계에 도달해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신공항 특별법의 국회 통과로 대구가 주도하고 국가가 보증하는 사업으로 전환돼 사업이 동력을 얻게 됐다. 특히 미주·유럽 등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활주로 3.5km를 확보했으며 추가로 활주로를 건설할 수 있는 300m까지 확보했다. 대구시는 공항 건설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공항 개항에 대한 대구·경북 시·도민의 기대가 크다.

군위군 편입으로 대구시가 전국의 특·광역시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소유하게 됐다. 난개발을 막아 군위군을 미래형 고품격 전원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맑은 물 하이웨이’나 대구 도심의 군부대 이전 등도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 수도권의 경제 논리로 달빛철도 특별법이 지난해 연말까지 국회 통과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대구시는 달빛철도 건설의 불가피성 논리를 개발해 가능한 한 빠르게 특별법이 통과되도록 해야 한다.

대구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지금까지 총 28개 사로부터 8조1천367억원이라는 괄목할 만한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유치한 총액의 1.7배에 달한다. 대구시는 경제구조를 ABB, 반도체, 모빌리티 등 5대 미래 신산업으로 개편하는 일에도 속도를 내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원스톱 기업투자 지원체계를 더욱 활성화하고 파격적인 행정 서비스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젊은 층의 역외 유출도 막을 수가 있다. 대구 굴기의 핵심은 젊은 층을 잡아두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구시가 추진하는 5대 신산업과 지역 대학들의 상호 협업도 중요하다. 올해가 희망찬 한 해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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