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권 의대 정시모집 경쟁률 서울권의 2배 수준

서울권 평균 경쟁률 3.63대 1
지방권 27곳은 평균 7.73대 1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의 지방권 의대 경쟁률이 서울권의 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방 의대는 지역인재 선발전형으로 수시에서 최소 40%이상을 뽑는다. 정시모집에서는 지역인재 선발 비중이 수시모집보다 낮아 수도권 학생 지원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전국 39개 의대 평균 경쟁률은 6.63대 1로 지난해(6.71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서울권 의대(9개)의 평균 경쟁률이 3.63대 1로 가장 낮았다. 경인권 의대(3개) 경쟁률은 16.30대 1이었고 지방권 의대(27개) 경쟁률은 7.73대 1로 나타났다.

지난해도 서울권 경쟁률이 지방권과 경인권에 비해 떨어졌다.

2023학년도 대입에서 의대 정시 경쟁률은 서울권 3.73대 1, 지방권 7.76대 1, 경인권 15.71대 1 등이었다.

이번 대입에서 지역 인재 전형으로 선발하는 비중은 정시가 31.6%, 수시가 61.1%다. 종로학원은 경인권 의대 경쟁률이 높은 것은 서울권 학생들의 하향 지원 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하대 의대 경쟁률이 33.75대 1로 가장 높았다. 고신대(27.96대 1), 순천향대(21.46대 1), 동국대(WISE, 21.45대 1), 대구가톨릭대(17.87대 1) 등 정시 경쟁률 상위 10개 학교 중 9개가 지방권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지방권 의대의 지역인재 전형 선발 비중이 수시보다 정시가 낮아 수도권 학생이 대거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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