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신라 서울, 소장전 ‘Collections’전
갤러리 신라 서울, 소장전 ‘Collections’전
  • 황인옥
  • 승인 2024.02.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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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현대미술 작가 대표 작품 ‘한자리에’
다른 예술가에 이론·실천적 영감
균형 잡기·주관성 벗어나기 노력
사조 탈피 자신의 예술관 모색도
Bernard Aubertin
베르나르 오베르탱(Bernard Aubertin) 작

갤러리 신라 서울에서 2024년 두번째 소장전인 ‘Collections’전을 진행한다. 전시는 그동안 대구와 서울 신라에서 개인전으로 소개했던 국내외 작가의 대표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서승원 작가는 한국 A.G. 협회 회원으로 전위미술 운동을 이끌었고 1969년 ‘제6회 파리 청년 비엔날레’, 1973년 ‘제12회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한국 대표로 참여했다.

프랑스의 페로텡 갤러리에서 개최된 ‘ORIGIN’(2016) 전시를 통해 유럽 화단에서 한국의 단색화 작품들에 영향을 준 주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동시성이라는 주제로 60여 년간 활동해오고 있는 대표 회화 작업을 출품한다.

알란 챨톤은 영국 출신으로 40여 년간 회색만 그려온 작가는 세계 현대 미술계의 중요 작가로서 자리매김했다. 그는 어떤 공간과 상황에서도 자기 자신만의 흔들리지 않는 시각과 진실하고도 고귀한 실행을 보여준다. 공간 그리고 신체를 매개하며 작품으로부터 현상되는 작가의 태도는 동시대의 많은 예술가들에게 이론과 실천적 영감을 주고 있다. 지난해 갤러리 신라 대구와 서울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아니쉬 카푸어는 1954년 인도 봄베이 출생이다. 인도의 문화와 삶 속에 녹아 있는 ‘나와 너’라는 이분법의 모순과, 안과 밖이라는 서로 상반된 힘 사이의 균형을 철학적 태도와 작업의 자양분으로 삼았다.

70년대 초반 이후 런던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1990년 제44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프리미오 듀밀라(Premio Duemila)를 수상, 1991년 터너 프라이즈(Turner Prize)를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자리 잡았다.

이번 소장전에서는 그의 2000년대 판화 작업 중 ‘Green Shadow’ 시리즈가 출품된다.

프랑스 출생인 베르나르 오베르탱은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1957년 이브 클랭과의 만남을 통해 유물론적 절대주의의 가능성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행보의 연장에서 그는 ‘Zero 그룹’에서 활동하며, 모든 주관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작품의 결정적인 요소로 공간에 주목했다. 이번 소장품 전에서는 ‘모노크롬(Monochrome)’, ‘사각형(Square)’, ‘빨간색(Red color)’, ‘불(Fire)’ 과 ‘금(Gold)’ 등의 시리즈 중 대표작인 “Gold Painting”이 출품된다.

니콜라 샤르동은 의도적으로 변형을 준 불균형적 기하학 도상을 통해 균형적인 화면을 보여준다. 이는 이전 사조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예술관을 모색하겠다는 작가의 의지다.

또한 회화의 독자적 특성인 평면성을 패브릭을 통해서 실험한다는 점에서 전위적 추상주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2년 갤러리 신라를 대구와 서울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니꼴라 샤르동의 신작이 출품된다. 전시는 8일부터 내달 16일까지 갤러리 신라 서울.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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