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그레고리 펙’ 영화배우 남궁원 별세
한국의 ‘그레고리 펙’ 영화배우 남궁원 별세
  • 김홍철
  • 승인 2024.02.0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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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원
한국의 ‘그레고리 펙’이란 별칭의 영화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90)) 씨가 5일 작고했다. 남 씨는 이날 오후 4시께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수년 전부터 폐암 투병을 하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934년 경기 양평에서 태어난 이후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다니다 영화계에 입문했다.

당시 연예인에 뜻이 없었던 그는 해외 유학을 준비하다 어머니가 몸이 아파 어려움을 겪게 되자 영화 쪽에 발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이 1959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후 1999년 마지막 작품 ‘애’까지 배우로서 출연한 영화는 345편에 달한다.

주요 작품으로는 ‘자매의 화원’ (1959), ‘빨간 마후라’ (1964) ‘내시’ (1968), ‘화녀’(1971), ‘아이러브 마마’ (1975), ‘피막’ (1980), ‘가슴달린 남자’ (1993) 등이 있다.

그의 주요 활동 시기였던 1960∼70년대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 청룡영화상 인기남 우상, 대종상 남우주연상 등 다수의 상을 받기도 했고, 지난 2016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특히 그는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한국영화배우협회 회장, 해럴드 명예회장 등을 지냈다.

책 ‘7막 7장’의 저자이자 국회의원을 지낸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이 아들이다. 유족으로는 아내 양춘자, 홍 회장을 포함해 1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8일 오전 9시 30분, 장지는 경기 포천시 광릉추모공원이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조화와 부의는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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