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통합형비례정당, 사상 최대 짬짜미판”
윤재옥 “통합형비례정당, 사상 최대 짬짜미판”
  • 김도하
  • 승인 2024.02.08 20: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반박’ 직격
“민주당-소수정당 주도권 다툼
국민 기만하는 정치공학 수단
민주, 위성정당 창당 원인 제공”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거대 양당의 ‘꼼수 위성정당’ 책임을 여당에 돌리자 “매일같이 계속되는 적반하장에 기가 막힐 지경”이라며 “통합형 비례정당이라는 번지르르한 이름으로 포장했지만 민주당의 위성정당은 우리 선거사상 최대의 짬짜미판이 될 모양새”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가 전날 당 회의에서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 추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여당의 반칙, 탈법에 대해 불가피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하자 이를 직격한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통합비례정당 지분과 순번을 두고 민주당과 소수정당 사이 주도권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것에 “민주당은 ‘여당은 비례 의석을 독식하겠다는 것인데 우리는 일부라도 나눠줄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라고 한껏 생색을 냈다”며 “소수 정당은 꼬리칸에 만족하고 일등칸은 넘보지 말라는 게 민주당 태도”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이미 지난해 여름 병립형 비례대표제 복귀를 당론으로 정하고 일관되게 고수해왔고, 민주당에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자매정당을 창당하기로 한 것은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대한 정당방위 차원”이라고 부연한 뒤 “반칙에 반칙을 거듭한 위성정당 창당의 원인 제공자가 민주당인데 여당의 반칙에 대한 대응이라니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이 지도부에 대한 당내 반발을 막고, 지난 선거 야합을 정당화하며, 의석수까지 최대한 챙기려는 일거삼득을 노리니 추한 비례 의석 다툼이 벌어지는 건 당연지사”라며 “공수처 설립을 위한 야합 속에 탄생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이제 민주당에는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공학 수단이 됐고, 소수정당에는 자존심 깎아 먹는 가스라이팅이 됐다”고 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