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청 권은지 ‘금빛 과녁’ ...女 공기소총 22년만의 우승
울진군청 권은지 ‘금빛 과녁’ ...女 공기소총 22년만의 우승
  • 이상환
  • 승인 2024.02.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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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서 열린 월드컵대회
0.1점 차로 금메달 확정
파리올림픽 전망 ‘청신호’
권은지
한국 사격 국가대표 권은지(21·울진군청)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받은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진군청 권은지(21)가 ‘꿈의 무대’ 월드컵 사격대회에서 금빛 과녁을 맞췄다. 세계랭킹 3위인 권은지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권은지는 이번대회 본선에서 631점을 쏴 6위로 결선에 오른 후 결선 6발째부터 1위에 오른 뒤 줄곧 선두를 지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본선에서 1위를 한 세계 1위 안나 얀센(독일)이 10.9점 만점을 세 번이나 쐈지만 권은지를 넘어서지 못하고 3위에 머물렀다.

결선에서 권은지는 세계 11위 페르닐 노르월(노르웨이)가 격돌했다.

두 발을 남긴 상황에서 0.1점 앞서던 권은지는 10.1점을 쏘고, 노르월은 10.2점을 쏴 동점 상황이 됐다.

이어 마지막 1발을 먼저 쏜 노르월이 만점에 가까운 10.6점을 쐈지만, 권은지는 차분하게 10.7점에 명중해 금메달을 결정지었다.

결선 합계 252.5점을 기록한 권은지는 252.4점을 쏜 노르월을 0.1점 차로 제치고 개인 첫 ISSF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공기소총 선수가 ISSF 성인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2002년 4월 서선화(당시 청원군청)에 이어 22년만의 일이다.

권은지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개인 7위, 혼성 4위에 그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해는 국가대표로 복귀한 권은지는 두 차례 월드컵과 2개 그랑프리 대회에서 모두 결선에 진출하는 등 한국 여자 공기소총 간판선수로 발돋움하며 파리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 올림픽 여자 공기소총에서 한국의 마지막 메달리스트는 2000 시드니 대회의 강초현(은메달)이다.

한편 이번 ISSF 그라나다 월드컵사격대회는 48개국 324명의 선수가 공기총 부문에 출전한 가운데 한국은 권은지를 포함해 12명의 선수가 파리 올림픽 랭킹포인트 획득을 위해 참가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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