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대구시립무용단 ‘더블 빌’ 공연…대구문화예술회관 24일
국립현대무용단·대구시립무용단 ‘더블 빌’ 공연…대구문화예술회관 24일
  • 황인옥
  • 승인 2024.02.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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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무용단 ‘대구보디’
사람과 도시의 공존 재조명
퍼커션·가야금 연주자 무대
국립현대무용단 ‘정글’
국제현대무용제 공동개막작
가식없는 공간 고군분투 몸짓
대구시립무용단-DaeguBody
대구시립무용단 DaeguBody 공연모습. 대구시립무용단 제공

인간의 몸으로 그릴 수 있는 최고의 예술세계가 펼쳐진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공립 현대무용단체 국립현대무용단, 그리고 국내 최초의 국공립 현대무용단체 대구시립무용단이 같은 날 ‘더블빌(Double Bill)’라는 제목으로 두 작품을 동시에 선보인다.

24일 오후 3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기획은 대구문화예술회관 국립단체 협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먼저 선보이는 대구시립무용단의 ‘대구보디’ (DaeguBody, 안무 최문석)는 ‘대구 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대구만이 가지는 개성과 특성을 체화하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도시의 공존과 순환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이들의 조화를 통해 사람(Body)과 도시(Daegu)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특히 인간의 몸이 경험한 세월이 곧 역사라는 관점을 기반으로 각기 다른 경험의 배경을 가진 몸과 생각들이 어우러짐을 춤으로 풀어내며 미래 대구에 대한 메시지들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이날 공연에선 초연 당시 라이브 음악을 선보였던 독일 출신의 퍼커셔니스트 요스턴블(Joss Turnbull)과 가야금 연주자 김지효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국립현대무용단-정글
국립현대무용단 ‘정글’ 공연모습. 대구시립무용단 제공

국립현대무용단이 선보일 ‘정글’ (Jungle, 안무 김성용)은 2023년 제42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의 공동개막작이다. 작품은 내면의 모든 감각이 깨어나는 곳이자, 가식과 허영이 없는 공간인 ‘정글’을 드러낸다. 고유의 역사성을 몸에 새긴 각각의 무용수는 예민한 감각들을 온전히 깨워 자신만의 방법으로 주어진 자극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관객들은 이들의 움직임을 통해 삶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생의 치열한 모습을 보게 된다.

이미 두 작품은 강렬한 움직임을 통해 서사를 촘촘하게 시각화했다는 점에서 국내 평단과 관객에게 찬사를 받은 바 있는 최고의 공연이다. 특히 두 무용단을 각각 이끌고 있는 김성용 예술감독과 최문석 예술감독의 취임 첫 작품이자 젊은 감독들이 선보이는 선 굵은 기획과 포부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관객은 이번 공연을 통해 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무용작품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지, 왜 호평이 이어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입장료 2~5만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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