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텃밭 영남·강남 공천 여전히 ‘오리무중’
與 텃밭 영남·강남 공천 여전히 ‘오리무중’
  • 김도하
  • 승인 2024.02.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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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개 선거구 중 69곳 미정
공천방식 발표 안 난 곳 TK 5곳
현역 등 해당 지역 출마자 애간장
불출마 종용 등 반발 최소화 부심
총선이 한 달 반 남은 25일 현재 여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영남과 서울 강남 지역 공천은 여전히 안개에 파묻혀있다.

253개의 선거구 중 공천 가닥이 잡히지 않은 곳은 69곳으로 TK(대구·경북),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비롯한 영동지방과 서울 강남·서초, 강원 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들 선거구는 대부분 ‘양지’로 분류돼 예비후보들 간 경쟁이 치열한 곳이라 공천에 탈락할 경우 반발도 거셀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은 이런 특수성을 고려해 심사숙고하며 발표를 늦추고 있다.

공천이 늦어지면서 해당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현역 의원들은 애가 타는 실정이다.

현재 발표가 나지 않은 TK 지역 중 현역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곳은 대구엔 동구갑(류성걸), 북구갑(양금희), 달서갑(홍석준)이 경북엔 안동·예천(김형동), 구미을(김영식)이 있다.

부울경에선 부산 서·동구(안병길), 울산 중구(박성민), 울산 남구갑(이채익), 경남 창원진해(이달곤) 등의 지역구가 보류됐다.

서울 강남갑·을·병과 서초을 선거구도 마찬가지로 유보된 상태이며 특히 강남병은 유경준 의원, 서초을에는 박성중 의원이 현역으로 각각 공천을 신청했다.

강원 지역에선 강릉(권성동), 속초·인제·고성·양양(이양수) 선거구의 공천 방향이 미지수다.

이에 공천관리위원회는 여야 선거구 획정 협상 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성이 있는 곳은 공천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정 가능성이 없는 지역에서도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나 경선 여부가 정해지지 않아 해당 지역 출마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 출마자는 “공천 관련 메시지만 받아도 깜짝 놀라 노이로제에 걸릴 판”이라며 하소연했다.

컷오프 대상인 현역 하위 10%통보가 비교적 조용히 진행되면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 개별 통보로 몸살을 앓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는 상반되는 모습을 보인다.

파열음의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컷오프 대상자들에게 시간을 주고 총선 불출마 등을 종용한다는 의견도 있다. 여당 현역 불출마나 경선 포기 발표 배경에 지도부와 공관위의 설득이 있었다는 후문이 근거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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