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은 논공읍 상·하리 일원에 지정됐던 약산온천지구를 해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지역은 1994년 약산온천 온천원보호지구로 지정돼 1999년 온천개발계획을 수립했으나 사업시행자의 부도와 자금난 등으로 장기간 방치돼 왔다.

이후 주변 미관을 해치고 토지소유자들의 재산권 침해 등 문제로 주민들의 온천해제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지난해 5월 약산온천지구 지정 해제 용역에 들어가 주민 의견 수렴과 대구시에 지구 지정해제 요청을 거쳐 이날 30년 만에 해제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온천지구 해제로 지역개발 사업의 활로가 열렸다”며 “주민들이 장기간 고통을 받아온 만큼 신속하게 지역발전 청사진을 그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