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한 마약사범…대구 5년새 2배로
급증한 마약사범…대구 5년새 2배로
  • 박용규
  • 승인 2024.03.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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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50명→작년 759명
연령대도 10~20대로 낮아져
대구에서도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3년)간 대구지역 마약사범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최고치를 찍었다.

대구경찰이 검거한 마약사범은 2019년 350명에서 지난해 759명으로 116.9% 늘었으며 2021년(427명)부터 2년새 332명이나 급증했다. 5년간 구속된 인원은 총 541명이었고 연령대도 40∼50대에서 10∼20대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경찰은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년간 대구·서울·부산 등 8개 클럽 일대에서 마약류를 매매 또는 투약한 종업원, 손님 등 88명을 붙잡아 이중 9명을 구속했다.

또 지난해 1월부터 텔레그램에서 이뤄지는 마약류 거래를 집중 수사해 해외총책 등 판매조직 일당과 구매자 등 48명을 검거해 9명을 구속했다.

이 과정에서 마약류를 대량 압수하고 수천만원의 범죄수익도 기소 전 몰수 및 추징보전 조치를 했다.

대구경찰은 수년 전부터 마약 범죄수사 인력을 확대해 수사팀을 2개에서 3개로 늘려 수사를 강화했다. 수사팀은 온라인 마약 유통, 마약류 의약품 유통 등 유형을 세분화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

또 시간이 갈수록 온라인까지 파고드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기법 개발이나 추적 등 수사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IT 등 사이버분야 종사자들을 특별채용하고 있다.

경찰은 오는 7월 말까지 상반기 마약사범 집중 단속에 나선다. 중점 단속 대상은 범죄단체 등 조직적 마약류 제조·밀수·유통, 의료용 마약류 유통·투약, 인터넷과 가상자산을 이용한 유통·투약, 클럽이나 유흥업소 내 유통·투약 등이다.

특히 조직을 구성해 비대면으로 마약류를 유통하는 방식을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수사 초기부터 범죄단체조직죄 적용을 적극 검토해 공급망 차단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최근 의료용 마약류 사범이 급증함에 따라 식약 당국 등 관계기관 합동 점검과 수사 의뢰 시 적극 공조할 계획이다. 클럽·노래방·유흥업소 등에서 발생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업소 관계자에게도 방조 및 장소 제공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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