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열리는 첫 MLB 경기
방한 맞춰 세부일정 등 공개
한국 유일의 돔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역사적인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개막전을 벌이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두 구단이 15일 방한한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차려진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시범경기를 치르는 두 팀은 우리 시간 14일(현지시간 13일) 경기까지 마치고 비행기에 올라 서울로 이동한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20∼21일 오후 7시 5분 MLB 서울시리즈 2연전을 벌인다.
이 경기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첫 MLB 공식 경기이자 미국 밖에서 열리는 9번째 MLB 정규리그 개막전이다.
MLB 사무국은 앞서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 2000년·2004년·2008년·2012년·2019년 일본 도쿄, 2001년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2014년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 팡파르를 울렸다.
서울은 아시아 대륙에서 도쿄에 이어 두 번째로 MLB 공식 개막전을 개최하는 도시다.
투타를 겸업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하고 빅리그 도전의 첫발을 뗀 우완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일본 출신 베테랑 투수 다루빗슈 유와 한국이 낳은 정상급 내야수 김하성(이상 샌디에이고)이 서울시리즈에서 수준 높은 기량을 뽐낸다.
MLB 사무국은 두 팀의 방한에 맞춰 서울시리즈 세부 일정을 13일 공개했다.
서울 도착 다음 날인 16일부터 두 팀은 시차 및 구장 적응 훈련에 들어간다.
16일에는 샌디에이고의 마이크 실트 감독, 김하성, 매니 마차도, 산더르 보하르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 오타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같은 양 팀 간판선수들이 기자 회견에 나서 서울시리즈에 임하는 소감을 발표한다.
17일에는 다저스-키움 히어로즈(정오), 야구대표팀-샌디에이고(오후 7시)의 평가전이 열린다.
18일에도 샌디에이고-LG 트윈스(정오), 야구대표팀-다저스(오후 7시)의 연습 경기가 이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