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4개대 의대 정원, 218명 늘어 총 520명
대구권 4개대 의대 정원, 218명 늘어 총 520명
  • 남승현
  • 승인 2024.03.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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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5학년도 정원 발표…2천명 증원 ‘쐐기’
경북대 90명 늘려 200명, 대가대 두배 증가 80명
영남대·계명대 각 76명→120명으로 44명씩 늘어
비수도권에 증원분 82% 배정…서울은 증원 ‘무’

 

경북대와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의대 입학정원이 대폭 늘었다.

경북대는 현재 의대 정원(110명)에서 90명 늘어난 200명, 영남대는 76명에서 44명 늘어난 120명, 계명대는 76명에서 44명 늘어난 120명이다. 대구가톨릭대는 현 정원 40명에서 100% 증가한 80명을 배정받았다. (관련기사 참고)

대구권 4개 대학은 총 218명의 증원분을 확보해 의대 입학정원이 현재 302명에서 520명으로 늘었다.

정부가 20일 수 차례 강조한대로 기존보다 2천명 늘어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공식 발표하면서 27년 만의 의대 증원에 ‘쐐기’를 박았다.

지역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비수도권에 증원분의 82%를 배정하고 경기·인천지역에 나머지 18%를 배분했다. 서울지역 정원은 1명도 늘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총 의대 정원은 3천58명에서 5천58명으로 늘어난다. 비수도권 27개교 정원은 2천23명에서 1천639명 늘어난 3천662명(72.4%)이다. 수도권 13개교 정원은 1천35명에서 361명 늘어 1천396명(27.6%)이 된다.

비수도권 의대 정원은 현재 2천23명으로 전국 의대 정원(3천58명)의 66.2% 수준으로 내년부터는 3천662명으로 72.4%까지 높아진다.

정원이 200명이 된 지역 거점 국립의대는 경북대(현 정원 110명), 경상국립대(76명), 부산대(125명), 전북대(142명), 전남대(125명), 충북대(49명), 충남대(110명) 등이다.

거점국립대 9곳 가운데 강원대·제주대를 제외한 7곳의 정원이 200명으로 늘었고 정원 50명 이하 ‘소규모 의대’만 있었던 경기·인천권 5개 대학에 361명이 배정되면서 50명 미만의 ‘미니의대’는 없어졌다.

다만 정부는 수요조사에 참여했던 서울지역 8개 대학에는 증원한 정원을 배분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모든 국민이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3대 배정 기준을 토대로 정원을 나눴다고 했다. 수도권·비수도권 의료격차 해소,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경인지역 의료여건 편차 극복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나는 것은 1998년 이후 27년 만이다.

각 대학은 정원 변경을 위한 학칙을 변경하고 내달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정원 변경 사항을 신청하게 된다. 대교협이 이를 승인하면 오는 5월 모집요강 발표를 끝으로 정원이 확정된다. 올해 대학 입시부터 배정된 정원이 적용될 전망이다.

대학들은 의대 증원에 발맞춰 시설을 확충하는 등 차질없는 교육으로 우수한 의사들을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A대 관계자는 “의대증원에 대비해 시설 및 교수진 확보 등을 준비해 왔다”며 “우수한 교육인프라를 통해 의대교육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우수한 의료진 배출을 통해 지역 의료 기반 확충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도권, 비수도권의 의료격차 해소와 지역인재 선발, 지역 기여도 등을 감안해 학교별 신청규모를 넘지 않은 선에서 증원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북대는 현재 정원에서 140명 늘린 250명, 영남대는 76명에서 152명을 신청했다. 계명대는 76명에서 180명, 대구가톨릭대는 40명에서 80명을 신청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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