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개막전서 ‘쿠에바스 공포증’ 극복할까
삼성, 개막전서 ‘쿠에바스 공포증’ 극복할까
  • 석지윤
  • 승인 2024.03.2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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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수원kt와 원정 경기
선발 ‘삼성 킬러’ 쿠에바스
새 외국인 시볼드와 승부
트라우마 벗고 필승 각오
코너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1선발이자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받은 코너 시볼드가 지난 17일 홈 NC 다이노스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 주말 수원 kt 원정을 시작으로 명가 재건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삼성 라이온즈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wiz와의 주말 2연전을 시작으로 2024시즌 KBO리그 시즌 정상을 향한 첫 발을 뗀다. 삼성은 지난 시즌을 8위로 마친 뒤 이종열 신임 단장을 선임하고, 약점이던 불펜을 적극적으로 보강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구단은 단순히 지난 시즌보다 높은 순위를 넘어, 과거처럼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의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명가 재건’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단순히 작년(8위)보다 나은 성적을 위해 전력 보강이나 구단 체질 개선에 역량을 집중한 것이 아니다”며 “약팀의 이미지를 벗고 이전처럼 삼성을 강팀으로 떠올릴 수 있도록 ‘명가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명가 재건을 내건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를 kt와의 원정 개막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그는 시범 경기에서 2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7.00을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구위와 변화구 위력에서 합격점을 받으며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선발 코너는 메이저리그 로테이션 경험이 있는 투수다. 시범 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다고 능력을 부정할 수 없다”며 “외국인 선수들은 실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다. 시즌 초반 상대팀에 깊은 인상을 남겨야하고,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상대 kt는 일찌감치 외국인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기존 외국인 에이스와 신규 외국인 에이스끼리의 빅매치가 펼쳐진다. 쿠에바스는 삼성을 상대로 통산 15경기에 등판해 93이닝 동안 8승 2패 25볼넷 79탈삼진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소위 ‘삼성 킬러’로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또한 그는 지난 2021시즌 삼성과 kt가 정규시즌 144에서 동일 승률을 기록하면서 진행된 타이브레이커(1위 결정전)에서도 2일 휴식 후 등판해 7이닝 99구 1피안타 3사사구 8K 무실점 투구로 삼성으로부터 한국 시리즈 직행 티켓을 빼앗기도 했다. 삼성으로선 새로운 에이스와 함께 3년 전의 악몽을 극복해낼 기회인 셈. 삼성이 수원 kt 원정 개막전에서 과거의 트라우마를 벗어 던지고 명가 재건을 위한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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