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란 UNDP 양성평등국장
한석란 UNDP 양성평등국장
  • 대구신문
  • 승인 2009.03.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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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이제 선진국형 여성할당제를 의무화해 고급화하고 있는 여성 인재들을 적극적인 경제 주체로 끌어들여야 합니다.”

한석란(61) 유엔개발계획(UNDP) 양성평등 국장이 경제 위기 타개와 지속적인 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여성 인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30년간 유엔에 몸담으며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의 여성 빈곤 퇴치와 성평등 확산에 이바지해온 한 국장은 KBS 해외동포상 수상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홍보 대사 위촉을 위해 최근 방한했다.

한 국장은 9일 오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성평등 인식이 최근 눈에 띄게 높아졌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면서 “여성의 사회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여성할당제를 강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내각에 여성 장관이 2명밖에 없고, 여성 의원도 소수에 불과하다”면서 “여성이 고위직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사장되고 있는 여성의 두뇌를 활용해야 사회 전체적으로도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UNDP 양성평등 국장으로서 현재 조직 내 적정한 성비 균형 달성을 위한 조정, 감독 업무를 맡고 있는 그는 “사실 유엔도 성 불평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최근 유엔에도 유능한 여성 인력이 많이 진출하고 있지만, 대다수가 보조직에 머물러 있고, 책임과 권한을 주는 고위직에는 아직 남성이 절대적으로 많은 현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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