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행사도시 대구’로 가꿔 나가야
`국제행사도시 대구’로 가꿔 나가야
  • 승인 2011.09.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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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대구세계육상대회의 성공 개최를 통해 전 세계에 도시 인지도를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대구가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및 유치를 통해 명실상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내년에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2012세계곤충학회총회, 2012세계생명공학대회, 2015세계물포럼 등 대규모 국내외 행사로 대구를 그야말로 국제행사도시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시는 이의 준비 및 유치에 박차를 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할 계획이라 한다.

이 같은 대구시의 계획에 대해 과욕이 아닌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백화점식의 국제향사 유치가 능사는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국제행사가 지역 구성원들과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데 몇몇 인사들이 추진을 주도하면서 시민들은 깃발만 보고 따라가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라는 의문도 있다. 그러나 대구시가 그런 우려를 십분 유의하면서 추진한다면, 진행 중인 행사들이 모두 `국제’라는 표현에 부합되는 것들이어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시는 우선 내년 8월 엑스코에서 열리는 2012세계곤충학회총회에 전 세계 50개국에서 3천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시너지효과 제고를 위해 예천 곤충바이오엑스포와 연계를 통해 곤충학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친환경 도시로서 대구·경북을 홍보하고 관련분야 행사 유치를 선점할 계획이다. 9월에는 세계 45개국 생명공학 분야 권위자와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2012세계생명공학대회가 열린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과 관련한 `메디시티 대구’ 마케팅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절호의 기회다.

마지막으로 오는 11월에 있을 `2015세계물포럼’ 개최지 선정이 있다. 세계 200여 개국 국가수반 및 장·차관, NGO, 민간기관 등 3만여 명이 참가하는 물 분야 최대 규모 국제행사여서 여타 국제행사와 차별화될 정도다. 내년 10월에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선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산출하는 경제체전으로 업그레이드 해 세계육상대회 개최도시로서 260만 시민의 응집력을 다시금 과시하는 등 글로벌 지식경제도시로서의 진면목을 과시하게 될 것이다.

근래 대구시에 생기가 돌고 있음은 반가운 일이다. 대구세계육상대회 성공이 자신감을 불어 넣은 것이다. 쇠뿔은 단 감에 빼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분위기가 일신된 지금 다시 대구시민을 결집시킬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국제회의도시로서의 기본 인프라를 갖춘 대구로서는 더 많은 국제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도전정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2011대구육상대회를 `나홀로’ 유치한 저력을 발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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