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주 술과 떡잔치 실패 여론 높아
올해 경주 술과 떡잔치 실패 여론 높아
  • 경주=이명진
  • 승인 2011.10.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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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주에서 개최된 2011 술과 떡잔치는 우리에게 `과연 축제란 무엇인가’란 의문을 던지기에 충분했다.

경주시는 올해 술과 떡축제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목적으로 당초 경주 황성공원에서 시내 봉황대 일대로 옮겨 개최됐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란 여론이 지배적이다.

예전부터 시내 개최 여론이 있었으나 올해 축제를 거치면서 주차공간의 절대부족과 관광객의 접근성 부족, 협소한 장소로 인해 메시지 전달의 단절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시내에 상가를 운영하고 있는 상인들조차 `실패한 축제’를 인정하고 나서 내년부터 다시 장소를 옮겨야할 판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이고 `세계문화엑스포’와 `UNWTO(세계관광총회)’개최란 외부적인 이슈가 작용하고 있는데도 떡 부스 앞에는 석면이 함유된 것으로 의심되는 유해물질을 바닥에 깔아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다양한 존은 비효율적인 배치로 동선이 잘리는 현상이 발생,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또문화관광부 지정축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문화 및 콘텐츠가 실종된 축제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예년과는 달리 주최 측은 부스 운영단체에 자율운영을 제한하고 공동이익 분배를 원칙을 고수하면서 상인들의 의욕은 떨어져 초저녁에 전을 접는 경우도 발생했다.

그래서 야간에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떡부스를 구경도 못하고 돌아갔다.

경주시 떡류협회 관계자와 상인들은 “과거 매상의 30%에 그쳤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행사장 내의 잡상인 진입은 문제점 중의 문제점이었다.

주최 측에서 임대한 주차장에는 각설이와 각종 잡상인이 진을 치면서 바가지 요금과 부족한 주차공간을 부채질했다.

모든 관계자들의 고민과 생각이 모아졌을 때 새롭고 알찬 축제를 개최될 수 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주 술과 떡축제의 계속된 발전을 위해 주최 측의 발상전환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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