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요트협회 임원 공청회 불참 '말썽'
경북요트협회 임원 공청회 불참 '말썽'
  • 울진=엄용대
  • 승인 2012.10.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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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요트협회 임원들이 세계대회 노메달 극복을 위한 요트의 기술개발과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관심이나 있냐”

지난달 29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울진군 후포항 경북요트협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요트 2014 아시안 게임과 2016년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공청회’에 경북요트협회 임원들이 한명도 참석치 않은 것을 지켜본 체육인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대한요트협회는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후포항에서 개최된 제12회 해양경찰청장배 전국요트대회를 계기로 이날 `우리 요트선수 메달 획득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란 주제로 공청회를 마련했다.

대한요트협회는 “노메달로 마감한 런던올림픽 요트경기에 대한 반성과 함께 2014년 아시안게임, 2016년 브라질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요트협회의 선수 선발, 양성 방법과 체계적인 국가대표선수 관리와 운영 시스템 구축 및 합리적인 지원 방안을 기획하고 그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청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는 전국의 요트 관계자들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스포츠과학실 송홍선 선임연구원이 발제자로 나서 △세계적인 요트선수 육성을 위한 트레이닝 전략 △대표 선수 선발 및 육성 관리 체계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참가자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발제자인 송 연구원과 요트협회 관계자들은 “다른 종목과는 달리 요트선수들이 각종 국제대회에서 제대로 된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은 기술개발 부진과 체계적인 선수 관리 실패도 한 원인”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따라서 우리 선수들의 신체적인 약점이 상당부분 개선된 만큼 제대로 된 관리와 트레이닝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를 양성하자고 다짐했다.

그러나 이날 공청회는 한국 요트를 주도하고 있는 경북요트협회 임원들이 전원 불참, 행사의 빛을 바래게 했다.

특히 공청회가 경북요트협회에서 열린만큼 경북요트협회 임원들이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기술개발, 선수관리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던 대한요트협회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다른지역의 한 요트 코치는 “그래도 우리나라 요트를 주도하는 경북요트협회가 이렇게 비 협조적으로 나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그런데 공청회에 불참한 경북요트협회 관계자들이 공청회 후 후포읍내 모 식당에서 개최된 울진군의회 의장 만찬장에는 경북요트협회 박모씨와 어느 누구보나 일찍 자리잡아 “체육인이 염불보다는 잿밭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에대해 경북요트협회 실무부회장 김모씨는 “경북요트협회로부터 공청회 사실을 통지 받은적이 없어 참석치 못했다”고 밝혀 경북요트 협회 내부 임원간 소통부재 등의 문제점을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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