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뮤지‘컬축제 2년 연속 공연과 매진 행진, 서울과 중국 등에서의 공연과 호평을 이어왔던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가 지난 2012년 행정안정부 ‘지방브랜드 세계화 시범사업’의 전국 5개 지방브랜드로 선정된 데 힘입어 DIMF(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 이하 딤프)가 2013년 산(産) 창작 뮤지컬을 제작한다. 이번 공개 오디션은 그 일환으로 열리는 것.
딤프 측은 “ ‘아리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우리민족의 한(恨)과 역사가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만국공통의 정서를 공감하는 하나의 아이콘이다”면서 “한민족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창조 할 수 있도록 이번 작품을 통해 잘 녹여내겠다”며 자신감을 비쳤다.
새롭게 제작되는 창작뮤지컬 ‘아리랑 - 경성26년’은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민요 ‘아리랑’이 소재다. 신문물이 물밀듯 밀려오는 일제 치하의 1926년 경성을 배경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주의 영화 ‘아리랑’을 찍는 춘사 나운규와 주변인물을 통해 시대의 격랑을 헤쳐 나간 한민족의 위대함을 그린다.
연출 이지나, 작가·작곡 이지혜 등 최고의 실력파 제작진이 뭉쳐 제작하는 ‘아리랑-경성26년’은 오는 2월 서울에서 관객의 반응을 알아보는 선 공연 시작으로 6~7월 국내 초연한다. 또 10~11월에는 국내·외 순회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오디션 참가자 서류접수는 오는 9일까지며, 14일 실기전형을 거쳐 합격자는 개별 통보한다. 자세한 사항은 DIMF의 공식홈페이지(www.dimf.or.kr)를 참조. (053)622-1945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