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직원, 억대 불법대출 받아 횡령
대구의 한 농협은행 지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지난 3년간 지인 명의를 도용해 억대의 불법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져 농협 내부감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또다시 나오고 있다.
9일 NH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대구 성서에 있는 모지점 소속 직원이 2010년부터 친인척 등 2명의 지인에게서 받은 대출서류를 조작해 1억8천여만원의 대출을 받아 횡령한 사실이 본점 감사부에 적발됐다.
특히 이 직원의 불법대출 사실은 농협은행 본점의 전산시스템 감사중에 발견된 것으로, 대구영업본부 및 해당 지점은 지난 3년 가까이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농협 내부 자체 감시시스템에 또 다시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농협은 지난해 전문직 자격증을 위·변조한 거액의 신용대출 사기사건을 비롯 사상 초유의 전산망 사고로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직원의 억대 불법대출 사실이 적발된 이 지점은 본점 특별검사를 받고 있으며, 해당 직원은 횡령혐의로 형사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 관계자는 “불법대출은 본점 감사부에서 적발해 현재 조사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9일 NH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대구 성서에 있는 모지점 소속 직원이 2010년부터 친인척 등 2명의 지인에게서 받은 대출서류를 조작해 1억8천여만원의 대출을 받아 횡령한 사실이 본점 감사부에 적발됐다.
특히 이 직원의 불법대출 사실은 농협은행 본점의 전산시스템 감사중에 발견된 것으로, 대구영업본부 및 해당 지점은 지난 3년 가까이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농협 내부 자체 감시시스템에 또 다시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농협은 지난해 전문직 자격증을 위·변조한 거액의 신용대출 사기사건을 비롯 사상 초유의 전산망 사고로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직원의 억대 불법대출 사실이 적발된 이 지점은 본점 특별검사를 받고 있으며, 해당 직원은 횡령혐의로 형사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 관계자는 “불법대출은 본점 감사부에서 적발해 현재 조사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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