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시술소 위장취업 3천600만원 훔친 30대 구속
안마시술소 위장취업 3천600만원 훔친 30대 구속
  • 김무진
  • 승인 2013.06.1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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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일하던 안마시술소에서 업주와 손님의 돈을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11일 근무하던 안마시술소에서 업주와 손님의 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J(37)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 4월 9일 오전 2시 40분께 대구 달서구 한 안마시술소에서 업주 L(여·38)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해 카운터 안에 있던 현금 17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J씨는 또 이날 손님으로 온 C(45)씨가 현금인출 심부름을 시키면서 체크카드 1매를 건네자 인근 편의점 3곳의 ATM기에서 총 17회에 걸쳐 현금 440만원을 인출해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아울러 J씨는 같은 날 오전 3시 11분께 같은 편의점에서 C씨의 체크카드를 이용, 모두 5회에 걸쳐 현금 3천만원을 자신의 은행 계좌로 송금해 가로챈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향토예비군설치법 위반 혐의로 벌금 수배된 상태였던 J씨는 범행을 위해 안마시술소에 위장 취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J씨의 휴대폰 위치 추적 등 통신기지 수사를 통해 경남 통영에 있는 섬인 한산도에 숨어 있던 J씨를 검거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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