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경북도당 ‘불협 화음’증폭
새누리 경북도당 ‘불협 화음’증폭
  • 이창재
  • 승인 2013.06.20 16:2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무처장, 중앙당 인사에 배제…자리 지기키 연연

당직자간 패갈음 부추겨…전반적 인적 쇄신 요구
새누리당 경북도당의 엇박자 행보가 연일 지역정가를 들 쑤시고 있다.

새누리당 경북도당 사무처의 소통 먹통 정치가 이제는 편향적인 당직자간 패갈음 정치로 선회하면서 당내 곳곳에서 음해성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어 사무처의 전반적 인적쇄신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사무처와 당직자간 불협화음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황 모 도당 사무처장에 대한 중앙당 인사가 돌연 백지화 되면서 당직자간 불신 반목이 심화되고 있다.

황 처장은 지난 3월 취임한 이후 시당 사무처와의 정보 교류는 물론 지역 여론 동향 파악조차 하지 않는 등 소통 불통 정치로 당직자간에 극심한 불협화음을 가져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대선당시 당원들이 똘똘 뭉쳐 대선 압승을 이뤄내며 새누리당의 중심으로 부각됐던 경북도당이 중앙당의 대선 공헌(자유선진당 합당)에 따른 자유선진당 출신의 일방적 인사 관행 탓에 도당 내부가 극심한 불협화음의 소용돌이에 빠져버린 것.

문제는 이같은 지역 여론에 의거,지난 7일 황 처장을 포함한 전국단위의 인사가 발표됐지만 하루만에 황 처장 인사만 빠지는 초유의 해프닝이 발생하면서 황 처장의 힘(?)이 인사권자인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눌렀다는 루머마저 나돌면서 당직자간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황 처장에 대한 이번 인사가 좌천 또는 문책식 인사가 아닌 중앙당의 고위 전문직 자리임에도 황 처장의 도당 사무처장 자리 지키기에 연연한 행보가 또 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황 처장은 “경제전문가로서 새누리당과 경북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고, 도당이 도민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중에 발생한 과도기적인 현상으로 생각되지만, 언론에서 지적하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모든것이 본인의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 한다”면서 소통 정치를 재개했지만 일부 당직자들과의 각개전투식 소통에 나서면서 당직자간 패갈음을 부추긴다는 루머마저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일부당직자는 “도당 사무처는 우선 사무처 내부를 결집시키고 핵심당직자들의 단합을 위한 전체 자리를 마련, 도당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는 책임있는 포용력의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새누리당 중앙당 관계자는 ”이철우 의원이 오는 28일 도당위원장에 새로 취임한다. 이 때를 대비해 중앙당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안다“면서 ”신임 위원장 취임을 깃점으로 10월 재보선과 지방선거를 위해 새로 거듭나는 도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일 도당 운영위원회를 거쳐 신임 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철우 의원은 ”도당의 논란은 이미 알고 있다“면서 ”도당 위원장취임과 동시에 당직자들의 여론을 수렴해 바른 방향으로 수습.경북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당, 지방선거 압승을 위한 도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