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 가격 급등 식탁물가 비상
채소류 가격 급등 식탁물가 비상
  • 강선일
  • 승인 2013.07.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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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추 1㎏ 도매가 9천500원 1주일 새 3배나 올라
깻잎 5천500원 2배↑…시금치도 가파른 오름세
얼갈이배추·오이 동반상승…과일류는 소폭 하락
본격적 휴가철과 함께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쏟아지고 있는 집중호우 영향 등으로 지역에서도 상추, 시금치, 깻잎 등 채소류를 중심으로 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하지만 수박 등 과일류는 초복이 지나고, 산지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 오름세가 주춤하거나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구경북지사에 따르면 이날 대구지역에서 거래되는 적상추(1㎏) 도매가격은 9천500원으로 일주인 전인 지난 9일 3천500원에 비해 3배 정도 가격이 폭등했다. 같은기간 소매가격도 6천에서 1만1천원으로 두배 가까이 급등했다.

또 상추와 함께 휴가철을 맞아 수요가 늘고 있는 깻잎(1㎏)도 도매가격이 지난 9일 5천500원 안팎에서 이날 현재 1만원으로 두배 가까이 올랐다. 소매가격도 소비가 늘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가격 오름세가 선반영 됐음에도 불구 같은기간 1만원 안팎에서 이날 현재 1만2천500∼1만3천원 정도로 30% 안팎의 인상률을 보이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시금치 역시 가파른 가격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1㎏ 기준 시금치 도매가격은 6천원으로 지난 9일 4천원에 비해 50%, 한달전 2천800원보다는 두배 이상 오른 상태다. 소매가격도 한달전 2천800원, 일주일전인 지난 9일 4천500원에서 이날 7천원 안팎으로 도매가격과 비슷한 양상이다.

이와 함께 여름철 밥상머리 식찬으로 자주 오르는 얼갈이배추와 오이가격도 동반 상승하면서 식탁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얼갈이배추(1㎏)의 경우 지난 9일 700원 정도이던 도매가격이 이날 현재 1천800원으로 일주일새 2.5배나 뜀박질했고, 같은기간 오이(1㎏)는 1천600원에서 2천200원으로 30% 가까이 올랐다.

반면 수박, 참외, 자두, 복숭아 등의 과일류는 지난 13일 초복이 지나면서 수요 감소와 함께 산지출하 물량이 증가해 가격 오름세가 한풀 꺾이거나, 오히려 소폭 하락하고 있다. 수박(1개)의 경우 이날 1만5천원 안팎으로 지난 9일 2만원에 비해 25% 정도 가격이 내렸다.

aT 대구경북지사 관계자는 “지역에 반입되는 상추와 시금치 역시 경기도 일대 물량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가 늘어날 경우 채소류를 중심으로 한 농산물 가격은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농식품부와 aT는 집중호우로 인한 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라 비축물량 방출과 함께 계약재배 농가에 대한 출하 독려 등의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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