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비의 영향으로 전국이 비소식 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목적지인 남해 바다 갯벌체험장은 소강 상태를 보였다.
하늘만 잿빛으로 낮게 드리워져 황톳빛 바다 색깔과 묘하게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자아냈다. 이를 본 두 학교 학생들은 바다를 보자 함성부터 질렀다.
이번 행사는 바다와 멀리 떨어진 농촌에 살고 있는 학생들에게 어촌의 자연 환경과 생활 문화를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함으로써 다른 고장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전교생 모두가 참여해도 50~60명 안팎의 소규모인 두 학교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고, 함께 공부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창의·인성교육의 한 장이 됐다.
이정윤(대가초 3학년) 학생은 “저는 태어나서 갯벌을 처음 봤어요. 책에서만 보던 밀물, 썰물 현상도 직접 볼 수 있어서 신기해요. 갯벌 속에 이렇게 많은 생물들이 사는지 몰랐어요. 조개, 쏙, 갯지렁이, 뻘게 등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내 손으로 조개를 한 바구니 캤어요. 집에 가져가서 부모님께 보여 드릴 거예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