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울릉 예비후보 등록…재선 열전 본격화
포항 남울릉 예비후보 등록…재선 열전 본격화
  • 이창재
  • 승인 2013.08.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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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강한 쇄신바람 원해 거물급 신진인사는 ‘반감’

지역정가, 후보 10명 거론...새누리 공천일정 9월말께
포항 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5일 시작되면서 포항 재선거 열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미 지난달 25일 김형태 전 의원의 낙마가 알려지자 마자 10여명의 재선거 후보군들이 포항 국제불빛 축제 등 각종 행사에 잇따라 얼굴을 내밀면서 사실상 재선거의 막이 올랐지만 공식적예비후보간 치열한 새누리당 공천전쟁이 시작됐다는 의미다.

덩달아 새누리당 공천=당선이라는 지역정서상 당 공천 향방에 대한 지역정가의 설왕설래도 한창이다.

당 공천이 경선보다 중량감 있는 인사의 전략공천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지역의 분위기는 녹록치 않다.

6선의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24년 독주 지역인 만큼 이제는 새로운 쇄신바람을 일으켜야 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는 것. 이번에 낙마한 김형태 의원도 전략공천으로 당선됐지만 되레 지역민들의 자존심만 깎아내렸다는 점에서 거물급 신진 인사의 등장에 대한 반감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지역을 잘 알고 당에 대한 기여도가 높고 지역민들에게 헌신봉사해 온 토박이 인물을 키워야 한다는 지역민 상향식 공천 필요성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지역정가는 현재 10여명의 후보들이 난립돼 있지만 새누리당 공천 유력 후보로 김순견 당협위원장과 박명재 전 행안부장관, 최근 출사표를 던진 백성기 전 포스텍 공대 총장, 공원식 경북관광개발공사 사장 등을 꼽고 있다.

여성 후보로 포항출신이자 미혼인 김정재 서울시의원도 거론되고 있지만 출마자체는 미지수다.

김순견 당협위원장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이자 지난해 새누리당에 입당한 박명재 전 장관과의 포항 남울릉 당협위원장 경쟁을 물리쳤다는 점에서 공천경쟁에서 다소 앞서있다는 평이다.

다양한 지역 활동을 펼쳐오면서 지역 거물급 인사로 평가받는 박 전 장관과 백성기 전 총장의 경우 국회의원 배지를 달 경우 60대 초선의원이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될 전망이다. 백 전 총장은 새누리당 입당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10월 전체 재보선지역이 결정되지 않아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등 공천 일정은 9월말로 예상된다”면서 “아직 전략공천과 경선 등을 논하기 이르지만 지역여론이 가장 중요한 만큼 기존 후보들의 당과 지역에 대한 기여도 인지도를 보는 여론 경선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고 말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도 “새누리당이 대구 경북에서 유일하게 당 소속 국회의원이 없는 이 지역에 재·보궐을 통해 제대로 된 인물을 내겠다는 의지를 보일 것이지만 지난 총선에서의 잘못된 전략공천에 대한 반성은 아직 없다”면서 “박근혜 정부에서의 첫 지역 큰 선거인 만큼 민심을 최대한 반영한 공천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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