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외우니 ‘교실이 달라졌네’
동시 외우니 ‘교실이 달라졌네’
  • 남승현
  • 승인 2013.08.27 16: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촌초 인성교육 성과

욕설 대신 예쁜 말 사용

학폭 응답률 대폭 감소

어휘력 늘고 감성도 길러
/news/photo/first/201308/img_106944_1.jpg"사진-시가있는교실/news/photo/first/201308/img_106944_1.jpg"
만촌초등학교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시 외우기를 한 결과 어휘력 향상은 물론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동시 외우기’가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만촌초등학교는 지난해 3개반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어휘력을 늘리기 위해 교과서 중심 ‘시 외우기’를 운영한 결과 학생의 달라지는 모습에 전 학년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동시 외우기’로 인한 학생들의 변화는 놀라웠다.

친구들끼리 서로 외운 시를 확인하다 보니 말 안하는 친구가 없어 졌다. 자연스레 학교폭력 응답률도 대폭 감소했다.

살제 학교폭력 응답률은 지난해 1차에서 13.04%였지만 같은해 2차에서는 9.56%, 올해 상반기에는 2.28%로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또 1, 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지난해 관심군 23명에서 올해 5명으로 대폭 줄었다.

교실에서 시외우기를 추진해 온 담임교사들은 학생들이 시를 외움으로써 욕설을 사용하지 않고 아름다운 말을 사용하는 모습이 획기적인 변화라고 입을 모았다.

또 수업시간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활동 반응에서 어휘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으며 고학년의 경우, 친구들과의 대화시간에도 시가 대화 소재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

4학년 홍은혜(11)양은 “친구와 사이가 나빴는데 시 외우기로 다시 친해졌다”고 했다.

이금녀 교감은 “초등러생 시절부터 다양한 시어를 많이 외워 봄으로써 어휘력이 풍부해지며, 심미적 감성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며“또한 매일 친구들과 마주 보고 시를 외움으로써 서로 간에 친화력을 다지는데도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