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열정과 감동…‘달구벌 드라마’ 펼쳐진다
장애인들의 열정과 감동…‘달구벌 드라마’ 펼쳐진다
  • 이상환
  • 승인 2013.09.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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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5일간 장애인체전…7천419명 참가
대구, 583명 출전 3위·경북, 534명 6위 목표
전국장애인체전성화안치
30일 대구에서 개막하는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밝힐 성화를 개최지 김범일 대구시장이 시청 앞 성화 안치대에 점화하고 있다.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 장애인들이 하나되는 스포츠 축제인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이하 장애인체전)가 30일 대구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대회에는 역대 최다 규모인 7천419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내달 4일까지 5일간 대구일원 35개 경기장에서 열띤 경쟁을 벌인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출전하는 선수들은 육상·수영·농구 등 27개 종목(전시종목 바둑 포함)에 걸린 4천586개 메달(금1천546개·은1천514개·동1천526개)을 놓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 껏 펼친다.

대회 기간동안 주 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을 밝힐 성화는 지난 27일 오후 2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채화돼 주자 26명(부·호위·예비주자 242명)에 의해 대구 8개 구·군 82.4㎞ 구간을 봉송해 30일 최종주자에 의해 성화대를 밝힌다.

특히 이번 성화 봉송은 “아름다운 동행과 울림”이라는 주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면서 화합과 감동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별주자로는 전 삼성라이온즈 홈런타자 양준혁 선수와 개회식 주제공연 스토리의 실제 주인공인 2012년 런던패럴림픽 탁구 메달리스트 문성혜 선수가 참여한다.

대회 개회식은 30일 오후 5시30분부터 대구스타디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조현재 제1차관,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김범일 대구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16개 시도 선수·임원, 초청인사 등 2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열린다. ‘Colorful Symphony 아름다운 동행(同行)과 울림”이라는 대주제로 열리는 개회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아우르는 소통과 화합의 축제로 펼쳐진다.

식전행사는 ‘Colorful Dream’을 테마로 진행된다.대구 으뜸 10색의 의미를 가진 상징물들과 함께 선수들의 꿈을 담은 카운트다운 ‘Dream Start, Colorful’을 시작으로, 방송인 김종석씨와 장애인, 비장애인 응원단이 함께하는 ‘Colorful Dream, Together’ 응원퍼포먼스로 진행돼 관람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이 펼쳐진다.

공식행사 주제공연은 2012런던패럴림픽 메달리스트인 문성혜 선수의 감동스토리가 영상으로 상영된다. 갑자기 찾아온 교통사고, 그리고 절망과 포기의 순간에서 발견한 한줄기 빛인 탁구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올림픽에 도전해 메달리스트가 되기까지의 감동과 희망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문성혜 선수는 대구 출신으로 경북예고에서 미술을 전공하던 18세 때 불의의 교통사고로 척추장애인이 돼 절망의 늪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다 탁구를 통해 좌절을 딛고 눈물나는 도전으로 이를 극복해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남다른 성적을 거두고 2008베이징패럴림픽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여자탁구 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2012런던패럴림픽에서도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어 희망의 큰 언덕 대구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소녀와 장애인 피아니스가 함께 희망의 노래를 부르며 한 목소리로 희망의 무지개를 향해 함께 달려가는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며, 하늘에서는 희망의 무지개가 떠오른다. 대구 성보학교 장애인 하모니카 연주단의 아름다운 소리와 컬러 요정들의 춤이 아름다운 희망의 에너지를 전한다. 장애인 선수들의 감동적인 경기장면 상영에 이어 희망메시지가 울려 퍼지면 전 출연진이 함께 큰 울림으로 ‘비상’ 노래를 부르면서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성화점화가 시작된다.

식후행사에는 샤이니, 엠블렉, 씨스타, 송대관, 김건모 등 국내 최고의 K-pop 스타와 7080가수의 화려한 축하공연으로 대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또 행사 종료 후 TV, 노트북, 프린터, 청소기 등 경품추첨을 통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대구를 방문해 주신 선수단 및 임원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올해 3대 체전의 마지막 행사인 전국장애인체전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개최지 대구시는 개회식 관람객 수송을 위해 지하철 신매역과 율하역에서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한편 시내버스도 4개 노선에 66대를 증편 운행한다.

한편 종합 3위를 목표로 정한 개최지 대구는 26개 종목에 583명(선수 486명, 임원 97명)이 출전한다. 대구는 볼링, 탁구, 댄스, 파크골프, 게이트볼 등의 강세 종목에서 선전이 기대된다.경북은 24개 종목에 534명(선수 403명, 임원 131명)이 참가해 종합 6위 달성을 목표로 뛴다.

지난 7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3소피아농아인올림픽에서 나란히 볼링 3관왕을 차지했던 대구 김지은(여·37)과 경북 안성조(24)는 대회 다관왕 달성이 확실시 되는 간판스타다. 또 사격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한 대구 김태영(23)도 금메달이 유력한 선수다.

이외에도 2013년 휠체어 댄스스포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대구 장혜정(38)과 휠체어 테니스 한국랭킹 1위 이하걸(41) 등도 금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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