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상 첫 2위’ 목표 초과 달성
대구 ‘사상 첫 2위’ 목표 초과 달성
  • 이상환
  • 승인 2013.10.0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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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댄스스포츠·탁구 등 선전…경북, 한국新 24개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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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에서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폐회식이 열렸다. 종합 1위는 경기도가 차지하였고 메달 190개를 획득한 대구시는 종합 2위에 3위는 서울시가 차지하였다. 박현수기자 love4evermn@idaegu.co.kr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라는 슬로건 아래 달구벌에서 펼쳐진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4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폐막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닷새간 열전을 끝내고 내년 인천에서 다시 만날것을 기약한 이번대회에서 전국장애인체전을 처음 개최한 대구는 금 53개를 획득하는 선전을 펼친 결과 총 190개(은74·동63)의 메달을 따내 종합득점 17만9천818점을 얻어 당초 목표를 상회하는 2위 시상대에 올랐다. 2000년 순회개최를 한 이후로 개최시·도가 2위를 기록한 것은 대구가 처음이다.

대구는 개최도시에 주는 시드점수와 효자종목인 댄스스포츠, 탁구, 수영 등의 종목에서 빛나는 활약으로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최초로 수도권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대구는 최초로 서울을 3위(15만8천488점)로 밀어내는 이변을 연출했다.

종합 6위를 목표했던 경북은 총점 12만2천459점(금 62·은 91 동 81개)으로 8위에 머물렀다.

◇대구= 그동안 만년 하위권에 맴돌던 개최지 대구는 목표치인 종합 3위를 초과 달성했다.

이 대회를 대비해 지난 1년간 집중적인 투자와 훈련으로 만반의 준비를 한데다 개최도시의 이점(시드배정 점수)이 더해 종합 2위에 오르는 개가를 올렸다.대구는 지난해 제32회 대회에서는 금38, 은34, 동46개 총득점 8만1천866점으로 종합 11위에 머물렀다

583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대구는 대회 초반 볼링과 육상·수영에서 두드러진 성적향상을 보인데다 수영, 양궁, 탁구, 댄스스포츠 등 여러 종목에서 고르게 메달을 획득해 종합 2위로 도약했다.

효자종목인 수영·댄스스포츠·탁구에서의 선전이 빛났다. 수영종목에서 금 11개를 포함해 46개의 메달을 따냈다. 댄스스포츠와 탁구에서는 금 19·은 18·동 8개를 획득했다. 특히 댄스스포츠와 탁구는 테니스, 볼링, 파크골프 등 5개은 종목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대구의 종합 2위 달성을 견인했다.

탁구와 수영, 댄스스포츠에서는 다관왕이 배출됐다. 김경영은 탁구에서, 김윤선과 전무홍은 수영에서 각각 3관왕에 올랐다. 이익희·이재우·장혜정은 댄스스포츠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다. 또 김기영(탁구), 김나영(댄스스포츠), 김대관(육상), 손대호(볼링) 등 2관왕이 19명이나 나왔다.

한국신기록도 역도의 이상백을 비롯해 9개가 작성됐고, 대회신기록도 2개를 수립했다.

대구장애인체육회 하태균 사무처장은 “2013년은 대구장애인체육의 역사적인 날이다. 어렵고 힘든 여건에서도 장애인체육과 대구의 위상을 위해 선전을 펼친 우리 대구선수단에 모든 영광을 바친다. 다시 한번 583명의 우리선수단에게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경북= 24개 종목에 534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경북은 당초 목표달성에는 실패했다. 대회 초반 수영, 볼링, 육상, 사이클 등의 선전으로 목표달성이 무난해 보였다.

그러나 점수 배점이 큰 단체전이 몰려 있는 대회 막판에 힘이 떨어지는 바람에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육상과 역도, 수영 등 기초종목은 선전을 펼쳤다. 경북은 육상에서만 금 21개 등 메달 64개(은 23·동 23개)를 때내 강세를 보였다. 역도에서는 무려 66개(금 11·은 33·동 22개)의 메달을 획득해 최강자로서 면모를 유지했다. 또 수영과 배드민턴도 나란히 금메달 7개씩을 따내 효자노릇을 해냈다.

다수의 다관왕이 배출했다. 지난해 육상 3관왕인 김영갑은 올해 대회에서는 4관왕(남자 200m·400m·800m·10㎞ 단축마라톤)에 올라 건재함을 과시했다.

‘경북 수영의 간판’ 김건오도 3관왕을 차지했다. 채창욱·정준수·김영준(이상 육상), 김종근·김민영(이상 역도), 이준하(사이클)도 3관왕 대열에 합류하는 7명의 3관왕을 배출했다.

경북은 육상, 역도, 수영 등의 종목에서 한국신기록 24개를 작성하는 등 모두 27개의 신기록을 수립,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내실있는 대회였다.

한편 경북은 대회 개회식에서 ‘독도는 경상북도가 단디 지키겠심더’라는 대형현수막과 태권도 시범단의 멋진 공연을 선보이며 입장해 내빈 및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으며 입장상을 수상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대회에 참가해 경북을 대표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선수단 모두에게 그간의 노고를 치하 한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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