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쉽고 수학·영어 B형 어려웠다
국어 쉽고 수학·영어 B형 어려웠다
  • 남승현
  • 승인 2013.11.0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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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수능, 국·수·영 A·B형 난이도 차이 비교적 뚜렷
상위권, 영·수 B형 고난도 한두 문제가 당락 가를 듯
수능드디어끝
“수능 끝…해방이다” 201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7일 대구공업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박현수기자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과 영어 B형은 지난해 수준으로 출제됐지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다. (관련기사 5, 6, 11면)

특히 국어는 A/B형 모두 매우 쉬웠던 작년 수능보다는 어렵지만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이번 수능은 처음으로 국어·수학·영어에 수준별시험이 도입돼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의 난도 차이는 비교적 뚜렷했다.

인문·자연계열 공통으로 상위권 학생이 집중 응시한 영어 B형에 까다로운 문제가 있고, 수학 B형도 쉽지 않아 영어와 수학 B형의 고난도 문제 한두 개가 등급과 대학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통합형이던 기존 수능과 달리 영어 B형 응시집단이 달라지고, 국어도 계열별로 A/B형이 명확하게 분리되지 않아 가채점만으로는 등급 커트라인을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수능 성적이 통지되는 이달 27일 이전에는 수험생들이 표준점수와 등급을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대학 지원전략을 세우는데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남산고 3학년 백나효(18)군은 “국어 B형은 조금 어렵게 느껴졌으며, 영어는 쉬었다. 사회탐구 중 윤리와 사회문화 영역이 비교적 어렵게 출제된 것 같다”고 했다.

능인고 조연범(18)군은 “언어와 외국어, 수리는 비교적 평이한 수준이었던 것 같다. 과학탐구 중 화학은 많이 어려웠고, 지구과학은 평이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사대부고 3학년 여윤아(18)군은 “전반적으로 어렵게 느껴졌다. 영어는 비교적 쉬운 편이였으나 사회탐구의 과목들이 모두 어려웠다”고 했다.

내신 1등급인 장수형(19)군은 “사회탐구 영역들이 모두 어려웠으며, 영어A형은 생각보다 훨씬 쉽게 나와 평소 실력 그대로 풀 수 있었다”고 했다.

EBS교재와 수능 문제의 연계율은 70% 이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연계율은 국어 71.1%, 수학 70.0%, 영어 71.1%, 사회탐구 71.0%, 과학탐구 70.0%, 직업탐구 70.5%, 제2외국어/한문 70.0%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은 “국어 A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 조금 어렵고 9월 모의평가와는 유사했다”며 “대체로 평이한 수준에서 고난도 문항이 2∼3개 포함됐다”고 했다.

경신고 이규덕 교장은 “영어의 경우 A형은 작년 수능과는 비교가 불가능한 가운데 9월 모의평가보다는 비슷하거나 다소 쉽다”며 “B형은 만점자가 0.66%였던 작년 수능과 비슷하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고 6월 모의평가보다는 더 어렵다”고 했다.

또 “EBS와의 연계율이 높은데다 수업시간에 집중한 학생들은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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