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 ‘첫 승격’ 유리한 고지 선점
상주 상무 ‘첫 승격’ 유리한 고지 선점
  • 승인 2013.12.0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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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승강 PO 1차전
이상협 활약…강원에 4-1 승
상주이승현추가골
4일 경북 상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강원FC-상주 상무 간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상주 이승현(7번)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리고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초대 우승팀인 상주 상무가 프로 스포츠 역사상 첫 ‘승격팀’에 한발 다가섰다.

상주는 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2골을 폭발한 이상협 등의 활약에 힘입어 강원FC를 4-1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K리그에서 클럽 라이선스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동 강등되면서 올 시즌을 2부리그에서 보낸 상주는 K리그 챌린지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데 이어 승격을 위한 첫 관문도 가볍게 통과했다.

반면 강원은 K리그 클래식(1부)에서 강등 위기에 몰렸다가 시즌 최종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3-0으로 꺾고 극적으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첫 경기 완패를 당하면서 1부리그 잔류에 적신호가 켜졌다.

양 팀은 7일 오후 2시 강원의 홈구장인 강릉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펼친다.

두 경기의 합산 득실차로 승리팀이 결정되며, 같으면 원정 다득점이 적용된다.

이마저 같으면 연장전과 승부차기가 진행된다.

상주는 전반 9분 만에 공격수 하태균이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되면서 고민에 빠졌다.

박항서 감독은 정규리그 15골을 기록한 이상협을 대신 투입했고, 이상협은 전반 29분 선제골을 터뜨려 믿음에 보답했다.

이상협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상호가 헤딩으로 떨어뜨린 공을 받아 수비수를 제치며 찬스를 잡았고, 평소 잘 쓰는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꽂았다.

이후 강원은 반격에 나섰지만 몇 차례 찬스를 허무하게 날렸다.

강원은 후반 11분 전재호 대신 지쿠를 투입하면서 화력을 더 끌어올리려 했으나, 오히려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 26분 이승현이 역습 상황에서 단독 드리블 이후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6분 뒤 이상호가 상주에 추가골을 선사했고, 후반 44분에는 다시 이상협이 이번에는 시원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쐐기골을 뽑아내 홈 팬을 열광시켰다.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 최승인이 한 골을 만회하면서 가까스로 영패를 면했으나 2차전을 앞두고 큰 부담감을 안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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