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추첨 결과따라 포르투갈과 평가전”
“조 추첨 결과따라 포르투갈과 평가전”
  • 승인 2013.12.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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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브라질서 코엘류 전 감독 만나
“조 추첨 결과 보고 3월에 평가전 할 수 있으면 해보자고 했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조 추첨식을 앞두고 브라질 바이아주의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 머무는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이 숙소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바로 2003년부터 1년여간 한국 축구대표팀을 지휘한 움베르투 코엘류(63·포르투갈)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코엘류 전 감독은 포르투갈 축구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5일(한국시간) 코엘류 부회장을 만난 사실을 전하며 조 추첨 결과에 따라 3월 평가전을 추진해보자고 이야기를 나눴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한국은 2014년 1월과 2월에 멕시코, 미국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이 경기는 주요 해외파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열리기 때문에 월드컵 본선을 향한 본격적인 평가전 성격보다 국내파 가운데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발굴하는 의미가 더 크다.

정 회장과 코엘류 부회장이 조 추첨 결과에 따라 평가전 추진 여부를 정하자고 한 것은 같은 조에 편성된 나라끼리는 월드컵 본선 이전까지 서로 평가전을 하지 않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포르투갈이 일본과 같은 조가 되면 한국은 포르투갈의 훌륭한 스파링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또 우리나라로서도 포르투갈은 스타일이 비슷한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에 대비해 붙어볼 가치가 충분한 팀이다.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 한 조였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도 한국은 코트디부아르, 에콰도르, 스페인 등과 평가전을 통해 ‘모의고사’를 치른 적이 있다.

정 회장은 “평가전을 잡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조 추첨식이 끝나고 여기서 협회장들끼리 얘기해서 잡는 것이 가장 빠를 수 있다”며 조 추첨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진출국을 대상으로 평가전 상대를 물색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엘류 부회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이 끝난 뒤인 2003년 초부터 한국 대표팀을 맡았으나 14개월 만에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2004년 3월 아시아권에서도 약체로 꼽히는 몰디브와 득점 없이 비긴 것이 치명타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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