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행복한 전인교육 성과”
“학생이 행복한 전인교육 성과”
  • 남승현
  • 승인 2013.12.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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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철원 협성재단 이사장
협성고, 교육의 본질에 충실
경일여고, 전국 최상위 자사고
경북예고, 국내외 학생 몰려와
“협성재단 12개 학교 중 중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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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중고교를 갖고 있는 협성교육재단 신철원 이사장은 학생들이 즐기며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12개 중·고교를 둔 한국최대 사학인 협성재단 신철원(47)이사장의 전인교육이 지역 교육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신 이사장은 일부 학교에서 성적이 나쁜 학생을 받길 꺼려하는 점을 우려하며 “성적순이 아니라 공부 못하는 학생들도 받아 인성 및 끼와 재능을 키워주는 것이 교육”이라며 전인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이사장은 싱가폴의 모 고교교장이 추가모집을 통해 성적이 가장 나쁜 학생부터 받은 일화를 소개하며 “학교 관계자들과 만나면 전부 이런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고 하면서도 막상 자신의 학교에 성적이 나쁜 학생을 입학시키는 것은 꺼리는 것이 현실”이라고 교육계의 의식전환을 주문했다.

12개 학교 중 협성재단의 축은 1950년대 설립한 협성고(당시 협성상고), 자립형 사립고로 전국적으로 이름난 경일여고, 대구를 넘어 전국적인 명품예고로 성장한 경북예고 등이다.

신 이사장은 “모든 학교가 중요하며 교육철학을 갖고 학생들을 지도한다”며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아는 학교가 이들 세 곳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협성고의 경우 성적향상뿐 아니라 인성교육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성구 지역이 아닌 곳에 위치해 있지만 재단의 뿌리인 만큼 교육의 본질을 충실히 해 나가도록 교사들에게 독려한다고 했다.

신 이사장은 “과거에는 교사와 학생들에게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열심히 공부하라고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학생들에게 인생은 길다. 즐겁게 즐겨라. 그속에서 끼와 재능을 발굴해 개발해 나가면 된다”고 얘기하고 있다.

경일여고는 전국 모집단위의 자사고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그는 전국단위 자사고를 만들 경우 연간 8억원 정도의 법인투자가 더 돼야 한다. 전국단위 자사고를 만들기 위해 기숙사를 확대할 계획이며 정부의 규제가 완화될 경우 실행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일여고는 2000년, 2001년, 2002년에도 서울대에 각각 20명, 20명, 13명을 합격시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며 “2013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서도 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2012학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의 대구지역 고교 향상도 지표를 살펴보면, 경일여고는 학력 향상도가 국어 2.1%, 수학 1.1%, 영어 0.1%포인트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학력이상’ 비율은 교과별 99.7%, 99.4%, 99.7%로 3과목 모두 100%에 육박했다”고 강조했다.

과거의 명성뿐 아니라 자사고 전환 이후에도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경일여고가 전국 모집단위의 자사고가 돼야 한다는 신념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경북예고는 두말할 것 없는 전국 최고수준의 명문예술고로 만들었다.

440명의 학생 중 매년 100~120명의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IN SEOUL)으로 가며 명성을 듣고 서울, 경기, 부산 등 외지에서 오는 입학생 비율이 30%를 넘어서고 있다.

신 이사장은 “전국 16개 시도에서 학생들이 몰려와 기숙사가 모자라 확충하려 한다”며 “중국에서도 학생을 보내려고 해 상하이시와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교사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노력이 경일여고와 경북예고를 전국적인 학교로 만들었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며 공부하고 예술활동을 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수성구와 남구는 인구 숫자와 규모도 다른데 지역별 서울대 합격자수로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철원 협성교육재단 이사장은 최근 캐나다 윈저에서 열린 제47회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ICG’International Children’s Games) 총회에서 집행위원에 선출되기도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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