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연주단 ‘맑은소리 하모니카’ 美 공연
장애학생 연주단 ‘맑은소리 하모니카’ 美 공연
  • 남승현
  • 승인 2014.01.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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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맑은소리 하모니카 연주단
미국 공연을 가질 예정인 ‘맑은소리 하모니카 연주단’.
대구지역 특수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맑은소리 하모니카 연주단’이 해외공연을 한다.

특히 1~2급 지체 장애나 지적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선보이는 하모니 공연을 통해 미국민들의 감성을 일깨우고, 한국 장애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널리 알릴 것으로 보인다.

7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성보학교 학생과 졸업생 10여명으로 구성된 맑은소리 하모니카 연주단은 오는 16일부터 21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등지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청소년들이 여행을 통해 미래의 비전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필그림 비전 트립 단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연주단은 로스엔젤레스 소재 특수학교 공연과 라팔마 시장 초청 공연 등 10여회 공연을 할 예정이며, 이후 한국과 미국과의 교육(특수교육,일반교육) 및 문화·예술분야에서 상호 교류 활동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맑은소리 하모니카 연주단은 2009년 대구성보학교 방과 후 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되던 하모니카부에서 출발해 공연단체로 성장했다.

이후 힘들고 어려운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극기의 정신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방과후 연습에 참여한 결과 맑은소리 하모니카 연주단은 멋진 화음으로 연주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었고 각종 행사나 연주회에 초청돼 공연을 벌였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들을 위해 바자를 열어 유니폼이나 악기 구입, 연주단 운영 등에 드는 경비를 조달해주기도 했다.

맑은소리 하모니카 연주단 박성철(21)씨는 “이번 미국 공연이 연주단원 모두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해 장애를 넘어 세계를 품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지금까지 일반학교 학생들의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기부 활동, 장애인 관련 각종 행사 공연 활동 등을 통해 전국에 많이 알려지게 됐다”며 “이제 지구 반대편에 있는 미국에까지 연주단의 장애극복 의지와 희망, 꿈 그리고 사랑을 전할 수 있게 돼 너무 자랑스럽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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